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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틸, 구주매출 절반 육박…IPO 흥행 변수될까
강동원 기자
2023.07.14 06:15:13
아주IB투자·원익투자파트너스, 투자금 회수 시도…"시장 우려 제한적"
이 기사는 2023년 07월 1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틸 포항 본사공장. (사진=넥스틸)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종합강관 제조기업 넥스틸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 주식 절반에 육박하는 구주매출 규모가 흥행 변수로 지목된다. 대규모 자금이 회사 대신 기존 주주에게 유입된다는 점에서 자칫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탄탄한 실적과 현금창출력을 보이는 넥스틸에는 다른 잣대가 적용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틸은 내달 2~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700만주(신주 365만주, 구주 335만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500~1만25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90억~3250억원이다. 일반 공모청약은 같은 달 9~10일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출처=증권신고서)

구주는 2대 주주(26.18%)인 넥스틸홀딩스가 전부 내놓는다. 넥스틸홀딩스는 아주IB투자와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들은 지난 2021년 6월 각각 186억원, 279억원을 들여 넥스틸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취득했다. CB는 지난해 투자 원금을 전량 조기 상환받았다.


RCPS는 지난해 말 전부 보통주로 전환(29만7600주)했다. 이 중 5000주는 9억5000만원을 받고 하나증권에 매각했다. 액면분할(10대1)과 무상증자(2대1)를 거치면서 현재 보유주식은 585만2000주가 됐다. 취득 단가는 6만2500원→3125원으로 낮아졌다. 공모가 희망밴드를 고려하면 최소 3배 이상의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잔여 지분은 상장 후 회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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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감사보고서)

일각에서는 넥스틸홀딩스의 구주매출이 넥스틸 IPO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규모 자금이 회사 성장이 아닌 기존 투자자에게 유입되는 만큼, 공모 과정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어서다. 넥스틸의 공모자금(805억~875억원)을 고려하면 385억~418억원이 넥스틸홀딩스에 돌아간다.


올해 초 상장을 철회한 오아시스는 공모 과정에서 30%에 달하는 구주매출 비중을 지적받았다. 나라셀라(15%)와 오픈놀(25%)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넥스틸의 구주매출 비중은 이들보다 높은 47.86%다. 흥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출처=사업보고서)

반면 넥스틸이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갖춘 덕분에 구주매출로 인한 악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넥스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6684억원, 영업이익은 1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967% 각각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316억원, 영업이익 775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유정·송유관(강관)의 판매 단가가 급상승한 덕분이다.


구주매출이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 등 추가 악재를 차단했다는 관측도 있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목적으로 하는 FI가 IPO 과정에서 보유지분을 미리 처분한 만큼, 상장 후 대규모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변동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넥스틸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비중은 26.35%에 불과하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기업, 투자자들이 구주매출로 자금을 확보하는 사례가 적잖았으나 지난해 증시여건이 악화하면서 이에 대한 투자자 반감이 커졌다"며 "넥스틸처럼 IPO의 주된 목적이 FI 엑시트인 경우 구주매출로 보유지분을 처리해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을 차단하는 게 공모성사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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