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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파리법인 추가 출자 왜?
이소영 기자
2023.07.24 07:53:53
선진 패션 습득, 자사 브랜드 인지도 제고 차원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17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리 패션워크에 참여하는 시스템·시스템옴므(사진제공=현대백화점)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한섬이 만년 적자 파리법인에 추가 출자 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한섬이 유럽의 선진 패션 트렌드를 습득하고 글로벌에 자사 브랜드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법인이 자생할 수 있는 수준의 사업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단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한섬은 2013년 파리법인을 설립했고 2014년 톰그레이하운드를 오픈하며 유럽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만년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5년(2018~2023년 1분기)만 봐도 62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한섬은 해당 법인에 ▲2018년 10억원 ▲2019년 15억원 ▲2020년 10억원 ▲2021년 10억원 ▲2023년 1분기 5억원 등 총 50억원의 현금을 출자했다.


파리법인이 적자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애당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법인의 경우 파리의 선진 패션 트렌드를 빠르게 습득해 상품개발이나 판매촉진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지되는 '안테나숍'이란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역시 한섬이 파리법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유럽의 선진 패션 트렌드 습득에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는 만큼 바람직한 투자라는 반응 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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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한섬이 파리법인을 통해 자체브랜드 '시스템'과 '타임' 등을 선보이고 있다"며 "유명 관광도시인 이곳(파리)의 경우 다양한 국가의 소비자가 몰리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다양한 지역의 소비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부분도 메리트가 있기에 적자를 감내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전했다. 이어 "K패션 브랜드가 패션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인정받기 위해선 최소 5~10년 정도 비용이 투입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한섬이 파리법인을 통해 수익을 제외한 많은 부분에서 득을 보고 있겠지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인이니 만큼 자생할 수 있을 정도의 사업 구조는 만들 필요가 있다"며 "2021년을 기점으로 파리법인의 순손실 규모가 줄고 있고, 올 들어 오프라인 패션 매장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확실한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섬 관계자는 "파리법인은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 시장의 선진 패션을 습득하고 자사 브랜드 제품을 글로벌에 선보이는 역할"이라며 "이 법인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당부분 개선된 데다 매장에 방문하는 바이어들도 늘어나면서 홀세일 매출도 쏠쏠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사 브랜드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위해 이 법인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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