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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시총 2조 노린다
전경진 기자
2023.07.24 06:20:19
두산 계열사 7년만에 상장 추진…신주 100% 가닥, 로봇사업 확대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국내 1위 협동로봇 제조사 두산로보틱스가 조단위 시가총액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당초 상장 몸값은 1조원 수준에서 거론됐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2조원을 상회하는 몸값까지 평가받고 있다. 올해 협동로봇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데다,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지난달 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며 IPO를 공식화했다. 거래소의 심사 기간(45영업일)을 감안하면 8월초 승인 통보를 받고 공모 절차에 뛰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100% 신주 발행 방식으로 IPO를 진행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공모자금을 사업 확대에 전액 투입할 방침이다. 최대주주인 ㈜두산(지분율 90.91%)도 계열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을 보탠다.


◆두산그룹, 7년만의 계열사 IPO 추진…협동로봇 라인업·기술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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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제조사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주 100%로 IPO를 진행한 후 공모 자금을  온전히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협동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다. 솔루션(소프트웨어) 고도화는 물론, 유럽 법인 설립과 설비 확충 등에 공모 자금을 대거 투입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설립된 협동로봇 제조사다. 그룹의 3대 미래 사업 중 하나를 책임지는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이 7년만에 추진하는 계열사 IPO란 점에 이목이 쏠린다. 앞서 두산그룹은 2016년 두산밥캣의 IPO를 진행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13종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곳이기도 하다. 제조, 물류, 의료 시장 등을 겨냥한 협동로봇(H-시리즈, M-시리즈, A-시리즈) 12종을 개발해 판매 중이다. 또 올해 4월 음식료(F&B)시장을 타깃으로 한 E-시리즈까지 출시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두산로보틱스의 성장 잠재성을 주목하고 있다. 협동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제품들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되는 셈이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M&M에 따르면,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2021년 12억달러에서 2027년 105억달러로 무려 10배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만 무려 43.4%에 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 성능 또한 보유한 곳이다. 가령 협동로봇의 성능은 들어 올릴 수 있는 물체의 중량(가반중량) 따라 평가되는데, 두산로보틱스 제품의 가반중량은 최대 25kg에 달한다. 반면 경쟁 제품의 가반중량은 10kg 안팎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북미와 유럽을 타깃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당 지역에서 실현하는 중이다. 최근 3년 연속 연간 제품 판매고는 1000대를 상회하고 있다. 


덕분에 매출 기준 국내 1위 협동로봇사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외 제품 판매 호조 속에 2022년 매출액은 450억원에 달했다. 이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국내 경쟁사 대비 3배 이상 많은 매출액이다. 회사측은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강화, 유럽법인 설립 추진…글로벌 1위 협동로봇 기업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글로벌 '톱(Top) 5' 협동로봇 제조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니버설 로봇(Universial Robots, 덴마크)이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두산로보틱스는 화낙(Fanuc, 일본), ABB(스위스), KUKA(독일) 등과 경쟁 중이다.


두산로보틱스는 IPO를 기점으로 글로벌 1위 협동로봇 제조사 지위를 노린다. IPO 과정에서 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우선 공모 자금은 협동로봇 기술 고도화를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제품 성능(스팩) 면에서는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를 고도화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도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법인 설립도 현재 검토 중이다. 공모자금 중 일부는 제품 생산력을 높이기 위해 설비 확충에도 투입한다.


시장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는 인구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선진국을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며 "미국 법인에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 현지 법인까지 설립하는 등 향후 글로벌 사업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총 '2조' 기대감 고조…협동로봇 섹터 투심 '우호적'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현재 시장에서 2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초 IPO를 추진할 때만 해도 1조원 안팎의 몸값이 거론됐지만, 반년 만에 몸값은 2배로 가치가 뛰었다. 


현재 사업성과 미래 성장성에 더해, 최근 협동로봇 기업에 대한 시장 투자심리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삼성전자가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치솟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지분율 14.83%) 지위까지 확보한 것이다. 이후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19일 종가 기준)는 연초 대비 무려 193%나 급등한 상태다. 다른 협동로봇 제조사인 뉴로메카의 주가 역시 연초 대비 165%나 치솟았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 입장에서는 공모 적기에 IPO를 진행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까지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향후 청약 열기는 예상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거론되는 몸값 보다 다소 낮은 가격으로 IPO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향후 협동로봇 시장 개화에 맞춰 대규모 사업 자금이 필요한 만큼, 이번 IPO를 안정적으로 마치는 데 방점을 찍고 공모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는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곳이지만, 아직 적자 상태에 머물러 있는 등 현재 펀더멘털 면에서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도 있다"며 "시장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 흥행을 노리는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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