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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시총 3조' 정조준
전경진 기자
2023.07.25 06:10:18
국내 '1위' 전구체 기업, 그룹 시너지 최대 실적 행진…몸값 상승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0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사옥.(제공=에코프로)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최소 3조원 이상의 몸값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IPO 후 설비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내 최대 전구체 양산능력을 보유한 기업이지만, 현재로선 계열사 요구 물량에 대응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소재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할 때 IPO 흥행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라 평가한다.


◆2차전지 섹터 대어 등판…국내 최대 전구체 기업, 그룹 시너지 '주목'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해 지난 4월27일 거래소에 심사를 청구했지만, 규정 기한(가이드라인 45영업일)이 지나도록 승인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 심사는 '오너 리스크' 속에서 지연되는 형국이다. 지난 5월 에코프로 그룹 창업주인 이동채 전 회장이 미공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나섰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항소심)은 최종적으로 유죄 판결을 내리고 법정 구속한 것이다. 이후 거래소는 기업의 내부 통제 시스템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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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도 심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 증시 입성 계획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신주 100% 방식으로 IPO를 진행한 후 공모자금을 활용해 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꾀한다는 방침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심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이동채 전 회장의 경우 그룹의 창업주일 뿐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최대주주는 아니다"며 "기업의 독립성과 내부통제 시스템에 대해 충분히 소명한다면 연내 IPO를 추진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거래소 심사 문턱만 넘어선 다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무난히 IPO 흥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심사 지연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IP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투자자들은 국내 1위 전구체 양산 기업이란 점을 주목하고 있다. 2017년 전구체 양산 전문기업으로 설립된 후 지난해 기준 연 5만톤의 양산 능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구체는 2차전지용 양극재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양극소재 중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2차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로 취급되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의 사업 '시너지'에 투자자들은 주목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양산한 전구체는 계열사인 에코프로비엠에 납품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전구체를 수주받아 양극재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은 6.6%(전고체 시장 제외)로 1위 업체이기도 하다.


그룹 시너지는 이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실적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2022년의 경우 매출 6652억원, 순이익 156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또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나 급증했고,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시장 관계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세계 최초로 전기차용 하이니켈 전구체를 개발할 정도로 기술력도 갖춘 곳"이라며 "단순히 계열사의 수혜를 입고 있는 기업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총 3조 이상 '기대'…IPO 후 설비 확충, '매출 증가 + 고객사 다변화' 기대


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몸값은 3조원 수준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사업성은 물론 미래 실적까지 감안하면 그 이상의 가격도 IPO 과정에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단 그룹 차원에서 양극재 양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띈다. 최근 에코프로그룹이 현재 연 18만톤 수준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71만톤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맞춰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전구체 양산 능력도 현재 5만톤에서 21만톤으로 4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즉,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향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일각에서는 생산능력 확대로 향후 고객사가 다변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전구체에 대한 시장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 이런 시장 수요 일부를 끌어안을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실제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생산 능력으로는 계열사의 수주에 대응에도 벅찬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액(6652억원)에서 에코프로비엠 비중은 전체 92.8%(6172억원)에 달한다.


이런 고객사 다변화는 향후 IPO 과정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몸값을 추가적으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매출액 증가는 물론 사업 기반까지 탄탄히 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즉 특정 고객사의 사업적 부침으로 실적이 흔들리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확대 과정에서 전구체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며 "IPO 공모 자금을 통해 설비 투자에 나설 경우 매출 증가와 함께 그룹으로부터의 사업적 독립성도 일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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