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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C 선두' 레고켐, 10번째 기술이전 성공할까
민승기 기자
2023.08.03 08:06:45
항암신약 LCB84, 美 임상1상 앞두고 공동개발 계약 협의중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레고켐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고켐바이오가 연내 10번째 기술이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기술이전은 단순히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레고켐바이오가 임상 파트너로 참여해 공동으로 개발하는 형태의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임상 진입을 통해 개발 역량을 더 높이기 위한 레고켐바이오의 전략이다.


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자사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TROP2 타킷 ADC 신약 'LCB84'에 대한 기술이전 협의를 추진 중이다. TROP2 타킷 ADC 약물은 2020년 이뮤노메딕스가 개발한 트로델비가 허가 된 이후 ADC분야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 머크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도 해당 TROP2를 타킷으로 하는 ADC 약물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레고켐바이오 역시 TROP2 타킷 ADC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LCB84에 대한 임상1·2상 계획을 승인받았으며, 오는 4분기 환자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LCB84는 타 TROP2 타킷 ADC 약물에 비해 높은 독성의 페이로드를 사용했음에도 정상세포에서 유의미한 독성을 보이지 않는 전임상 결과를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2015년 중국 기업에 HER2 ADC 판권 기술이전 후 현재까지 총 9건의 ADC 플랫폼 및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시장은 LCB84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단계에 진입한 만큼 레고켐바이오의 10번째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와 LCB84 개발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이번 계약은 앞선 사례와 달리 공동개발을 하는 형태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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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관계자 역시 "LCB84에 대한 자체 개발에 대한 의지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하고 딜은 임상개발 자체를 자사가 계속 하면서 비용을 같이 부담하는 식"이라며 "언제까지 기술이전만 할 수 없기에 직접 임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만약 협상 중인 딜이 깨지더라도 자체적으로 미국 임상1·2상을 수행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한 자금도 모두 확보한 상태다. 


통상 ADC 파이프라인 임상1상 비용은 몇 백억원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레고켐바이오는 올 1분기 기준 1014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는 2021년 1600억원 규모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했다. 당시 레고켐바이오는 "앞으로는 다져진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직접 글로벌 임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유증 자금 역시 글로벌 임상까지 직접 추진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선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딜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상황에 따라서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2021년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도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임상 진행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내 LCB84 임상1상은 유방암, 대장암 등 대부분의 고형암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1상 결과를 토대로 2상부터는 적응증을 좁혀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고켐바이오의 ADC 플랫폼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고 사람 대상 임상 등에서 안전성 결과가 확보되면서 향후 기술이전 계약 시 더 높은 금액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2015년 후보물질 1개당 가격은 약 15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12월 암젠과의 플랫폼 기술이전 체결을 보면 후보물질 1개당 가격은 약 2600억원으로 올랐다"며 "7년간 9개의 기술이전을 한 성과와 임상에서 안전성 결과가 확보되면서 플랫폼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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