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신세계그룹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 신세계I&C가 2분기 외형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신세계I&C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1억원, 순이익은 91억원으로 각각 7.5%, 9% 줄었다.

신세계I&C 매출이 증가한 배경에는 디바이스 등 IT유통사업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신세계I&C는 올 5월부터 휴대용 게임기 '스팀 덱'을 국내에 정식 유통하기 시작했다. 스팀 덱은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게임을 제공하는 휴대용 게임기다. 또한 구글(Google)과 모바일사업 부분에선 아이템 관련 매출이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 한 몫했다. 신세계I&C는 구글 디바이스의 국내 총판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판매수수료 등 지급수수료가 크게 늘어나며 원가율이 높아진 데다, IT유통사업 이익률이 낮다 보니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신세계I&C 관계자는 "스팀 덱 출시가 매출에 많은 기여를 했으며 구글 등 모바일 아이템 판매가 늘어났다"며 "지급수수료 인상으로 수익성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