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카페24가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사업구조 재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신성장서비스 출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해 수익 개선에 더욱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카페24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6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전년 동기 29억원 영업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66억원 대폭 개선한 금액이다.

이 회사가 2분기 전반적인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던 건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컸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EC플랫폼부문은 서비스 확장에 따른 결제솔루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1% 성장했고, 인프라부문 매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통해 10.5% 증가했다. 아울러 자체 쇼핑몰 거래액이 지속 성장 중인 것도 매출과 이익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 실제 이 회사의 2분기 쇼핑몰 거래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24는 하반기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기반 구축으로 고정비용을 줄이는 한편 수익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특히 유튜브 쇼핑과 연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마케팅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카페24 관계자는 "당사의 거래액(GMV)과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생산성·효율성을 바탕으로 한 내실경영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유튜브 쇼핑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등 신성장서비스 활성화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