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애경산업이 중국과 미국 등 해외 화장품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올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애경산업은 2분기 매출 1621억원과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295.3% 각각 늘어난 금액이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1% 늘어난 611억원, 영업이익은 134.8%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서 화장품 판매가 고른 성장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먼저 애경산업은 중국에선 동영상 플랫폼인 콰이쇼우를 통해 현지 인플루언서와 함께 '에이지투웨니스(AGE20'S)' 제품 마케팅 활동을 지속했다. 또한 일본에선 큐텐 재팬 등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채널에 신규 입점했다. 이 덕분에 올 2분기 글로벌사업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생활용품사업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6% 성장한 101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억원에서 6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기존 제품을 프리미엄화 하는 작업을 지속한 데다 온오프라인 채널 다변화를 통해 매출 구조를 개선한 덕분이다. 아울러 해외에선 샴푸 등 퍼스널케어 제품을 현지화하면서 판매를 끌어올렸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국가별 채널, 상품을 확대해 화장품 사업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생활용품부문에선 글로벌사업 확대를 위해 채널 확장과 제품 현지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