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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 딛고 정상궤도 복귀
유범종 기자
2024.02.01 08:17:26
①3년새 매출 13.7%·영업익 176.3% 성장
제품 프리미엄화·채널 다각화 전략 주효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동교동에 위치한 애경타운 전경. (제공=애경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애경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코로나19)이라는 악재를 딛고 정상궤도에 다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작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코로나19 발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 중심과 글로벌 채널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은 작년 연결기준 6689억원의 매출과 61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3.7% 늘었고 영업이익은 176.3%나 확대됐다. 특히 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한꺼번에 이뤄내며 그 의미를 더했다.


1985년 설립한 애경산업은 애경그룹 산하 화학제품 제조기업이다. 설립 초기만 해도 비누와 샴푸, 세제 등의 생활용품이 주력이었지만 1991년 화장품으로 영역을 넓히며 현재는 단단한 두 개의 사업 축을 만들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생활용품 63.5%, 화장품 36.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설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온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휘청거렸다. 국내에선 면세점 등 주요 판매채널이 타격을 받아 소비가 둔화된 데다 해외에선 최대 수출지역인 중국의 봉쇄정책까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직전 해인 2019년 7013억원에 달했던 애경산업의 매출은 2020년 5881억원으로 1년 만에 16.1%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06억원에서 224억원으로 63% 쪼그라들며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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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최근 5개년 경영실적. (출처=금융감독원)

돌파구가 절실했던 애경산업은 이후 기업체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 변화에 돌입했다. 특히 전략적으로 제품 프리미엄화와 글로벌 채널 다변화에 집중했고 이는 빠른 시간 내 경영정상화에 성공한 밑바탕이 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활용품사업의 경우 제품 고급화와 수출 확대로 노선을 잡았다. 애경산업의 생활용품 브랜드에는 헤어케어 제품인 케라시스와 치약 2080, 세탁세제 리큐 등이 포진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중저가 위주의 제품으로 이익률이 낮았다. 이에 애경산업은 기존 브랜드 안에서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해 출시하며 제품 고급화에 적극 나섰다. 일례로 2022년 새롭게 출시한 '바이컬러'와 '사보르'는 프리미엄 덴탈케어 브랜드로 기존 제품대비 20~30% 높은 가격대에 판매하고 있다.


나아가 수출 확대 역시 이익개선의 주요 전략 중 하나다. 애경산업은 그 동안 매출액의 10% 중반 가량만 수출을 통해 채웠는데 이를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기존 헤어케어 제품에 국한됐던 수출품목을 바디케어나 덴탈케어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적극적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아울러 주력 수출지역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주지역과 유럽 등으로 수출국가를 다변화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변화는 경영실적 개선으로 직결되고 있다. 작년 애경산업의 생활용품사업 매출은 4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141.9% 확대된 255억원을 달성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또 다른 사업 축인 화장품사업도 채널 다각화와 신제품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애경산업은 기존 홈쇼핑채널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쿠팡과 네이버 등 온라인채널 확대와 올리브영과 같은 오프라인 입점 확장 등을 적극 추진했다. 아울러 주력 화장품 브랜드인 AGE20's(에이지투에니스)와 LUNA(루나)를 통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며 경영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작년 애경산업의 화장품사업부문 매출은 2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성장할 수 있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7.8% 늘어난 364억원을 기록하며 경영실적 반등에 힘을 보탰다.


시장 관계자는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여파를 직격으로 받은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다"며 "제품 프리미엄 전략과 채널 다변화 등의 자구적 체질개선 노력 덕에 빠르게 정상궤도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한된 수요 안에서 제품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통해 향후에도 꾸준한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경영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채널 다각화와 제품 고급화 전략이 주효했다"며 "올해도 디지털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프리미엄 제품군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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