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Q 진단사업 부진에 '울상'
비코로나 제품 매출 늘었지만 코로나 제품 수요감소로 전년대비 적자전환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씨젠이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로나 관련 진단시약 사업의 수요감소 영향을 지속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씨젠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49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잠정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51억원에서 마이너스(-) 26억원의 적자전환 됐다.
씨젠은 이번 실적에 대해 주력이었던 코로나 진단사업 수요 감소에 따른 결과란 입장이다. 실제 이 회사의 코로나 진단사업 매출은 지난해 2분기 593억원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5분의 1 수준인 103억원으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비코로나 진단사업 매출이 381억원에서 499억원으로 31% 증가했지만, 전체 진단사업 실적을 견인하진 못했다.
씨젠은 이에 비코로나 진단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비코로나 사업이 2분기 들어 전체 매출의 60%, 시약 매출의 75%를 차지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떠오른 까닭이다.
회사 측은 "비코로나 부문쪽 호흡기 및 소화기 진단 제품의 경우 신드로믹 검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HPV검사 또한 마찬가지"라며 "코로나 매출은 감소세가 진정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비코로나 제품이 회사 성장을 견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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