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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號, 2.5조 모험자본 공급 포부
강지수 기자
2023.08.24 06:15:13
①기술기업 성장경로 빈틈없이 지원…VC 자회사 설립 추진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3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 전경. (제공=IBK기업은행)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IBK기업은행이 벤처투자에 꾸준히 힘을 싣고 있다. 담보가 없어 대출 집행이 어려운 신기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사각지대를 메우고, 국내 기술기업의 성장경로를 빈틈없이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김성태 행장 취임 이후인 올해 상반기에 3083억원의 모험자본 투자를 집행하면서 벤처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공급 규모(6978억원)의 44.2%에 달하는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국내 최대 중소기업 금융 지원 기관이다. 올해 6월 말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3.42%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중소기업 대출잔액 또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230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벤처투자 확대, 금융지원 사각지대 메워···신성장산업 선점 포부

    

국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기업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는 대출 뿐만 아니라 벤처투자 또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혁신 금융'을 주요 경영 키워드로 내걸고 벤처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혁신금융그룹'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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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동안 8000억원 수준이었던 기업은행의 벤처투자 규모는 2020년부터 2022년 3년 동안 1조6821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1월 새로 취임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임기 3년 동안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기업은행은 초기 기업들이 '데스밸리(창업 5년차 미만 기업들이 겪는 경영난)'만 잘 넘기면 그 이후부터는 활발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초기기업은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신기술을 보유한 초기 기업들은 명확한 담보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출을 집행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초기기업에 대한 지분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은행들이 해당 분야의 리스크가 크다고 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은행은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벤처투자를 확대하면서 각 성장 단계마다 빈틈없는 지원에 나서고 있다. 


기업은행이 과감하게 벤처투자를 확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라도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그동안의 포트폴리오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 성장하는 산업에 투자를 해야 한다는 기업은행 내부의 공감대도 있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은 원금 회수 여부를 바탕으로 집행하기 때문에 새로운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신기술 산업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벤처투자를 확대해나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 '기술기업 성장' 강조한 김성태 행장···VC 설립해 엔젤 투자 영역 강화


김성태 행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벤처투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김 행장은 지난 5월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본도 없고 땅덩이도 작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안착하고 꾸준히 성장하려면 기술 성장밖에 방법이 없다"라며 "우리나라는 인력과 기술이 핵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기술에 대한 애착이 굉장히 많다"며 신기술 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연내 신기술사업금융업자(신기사)형태의 벤처캐피탈(VC) 자회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초기 기업의 성장 단계를 보다 세분화하면서 기존 벤처투자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던 극초기 단계 기업의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굉장히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을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측면에서 엔젤 투자 영역의 VC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VC가 설립되면 기업은행의 9번째 자회사가 된다. 자본금은 목표 펀드 금액인 1000억원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한 관계자는 "새로 설립하는 VC는 투자 기업들을 직접 인큐베이팅하는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나 엑셀러레이터에 가까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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