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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전경련 복귀 않는 이유는?
한보라 기자
2023.08.23 07:15:17
준법위 "삼성證, '감시 사각지대' 놓인 미관계사···복귀 않길 권고"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2일 1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증권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복귀하지 않는다. 삼성그룹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외부 독립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해 협약사를 감시해왔다. 준감위는 최근 전경련 복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협약사가 아닌 삼성증권은 정경유착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고 권고했다. 준감위 권고를 수용한 삼성증권은 전경련에 복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정관 개정까지 끝나면 통합이 완료되면서 기관명이 한국경제인협회로 바뀐다. 


4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16개 계열사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에서 나왔지만 한경연 회원사 자격은 유지해 왔다. 이번에 전경련이 한경연을 흡수하면 '삼성증권'을 뺀 4대 그룹 15개 계열사는 자연스럽게 한경협 회원사로 이관된다. 


삼성그룹은 이날 전경련 임시총회가 끝난 뒤 "그룹 내 4개 계열사(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전경련의 한경연 흡수통합에 동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그룹 내 한경연 회원사였던 삼성증권은 준법위 권고에 따라 흡수통합에 동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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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그룹 밖에서 7개 주요 계열사를 감시하는 기구인 준법위를 설치했다. 이때 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포함된 금융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2개사뿐이다. 준법위는 감시 사각지대에 놓인 삼성증권이 전경련에 다시 들어가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복귀하지 않기를 권고했다. 삼성증권에서도 준법위 권고를 수용해 전경련에 재가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경련에 복귀하는 삼성그룹 4개 계열사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고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준감위는 관계사의 전경련 복귀에 선행돼야 하는 권고사항 3가지를 제시했다. 준감위는 ▲부도덕하거나 불법적인 정경 유착 행위 ▲회비·기부금 등의 목적 외 부정한 사용 ▲법령·정관을 위반하는 불법 행위 등이 발생하면 관계사는 즉시 한경협을 탈퇴하라고 권고했다. 


준감위는 회비를 포함, 전경련에 대한 관계사 비용 지출이 발생할 경우 준감위의 사전 승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별 회비' 등 정기적인 회비가 아닌 다른 금전을 전경련에 제공할 경우에는 사용처와 목적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보고하라고 했다. 또 전경련에 복귀한 관계사는 매년 전경련으로부터 연간 활동 내용 및 결산 내용을 받아 준법위에 알려야 한다.


이번 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4개 계열사도 준감위 권고를 무겁게 받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 역시 과오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내부통제 기구인 '윤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정관에 규정했다. 윤리위 구성, 운영사항 등 시행 세칙은 차차 마련해나간다. 류진 전경련 신임 회장은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윤리위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며 "그래서 그 누가 보더라도 이 위원회는 진짜 잘 되었구나라는 식으로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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