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인수합병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
이륜차 제조社 'KR모터스', 3년만에 M&A 매물로
최양해 기자
2023.09.05 13:00:18
최대주주 구주 매각 타진…경영권 프리미엄 20% 거론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1일 15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R모터스가 제조한 배기량 300cc급 바이크 '아퀼라 300S'. (출처=KR모터스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이륜차 제조사 KR모터스가 3년 만에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재등장했다. 최대주주인 LVMC홀딩스와 오세영 회장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이 오가진 않았지만, 관심을 보인 원매자와 물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VMC홀딩스는 최근 KR모터스 잠재 원매자들과 거래 조건을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가격으로는 현재 보유 지분 가치의 120% 수준이 거론된다.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20% 안팎의 웃돈을 요구하는 조건이다.


KR모터스의 최대주주는 라오스에 기반을 둔 한상(韓商) 기업인 오세영 회장이다. 오 회장은 케이맨제도에 설립한 지주사 LVMC홀딩스를 통해 KR모터스를 지배한다. LVMC홀딩스가 36.9%, 개인이 15.9%의 지분을 들고 있다. 도합 52.8% 지분율이다.


오 회장 측은 LVMC홀딩스가 보유한 구주와 개인이 보유한 구주 일부를 나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얼마씩 지분을 매각할지는 정해두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원매자와의 협상 여하에 따라 거래 규모가 달라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more
호반건설이 찜한 '텐일레븐', 80억 펀딩 물꼬 K-가구 플랫폼 '아이앰히어' 10억 투자 유치 KR모터스 인수합병, 최초 트리거는 '980원' 시너지파트너스, KR모터스 잠재 지분 과반 확보

재무적투자자(FI)인 시너지아이비투자도 전환사채(CB) 형태로 보유한 자산을 동반 매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너지아이비투자는 2020년 12월 KR모터스가 발행한 51회차 CB를 매입하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보유한 CB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6849만3150주(41.6%·콜옵션 행사 미포함)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노릴 수 있는 주요 투자자다.


투자기구(비히클)로는 '시너지 그린뉴딜 제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활용했다. 해당 펀드를 통해 권면총액 350억원 규모 CB를 전량 인수했다. 최초 전환가액은 1332원, 만기는 2024년 12월 23일로 설정했다. CB 만기와 전환청구 기간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회수 성과는 합격점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 들어 KR모터스의 주가가 액면가(500원)를 밑돌고 있는 까닭이다. 전환가액조정(리픽싱)을 거쳐 CB 전환가액이 511원까지 낮아졌지만, 최근 주가는 이보다도 낮은 487원(8월 31일 종가)에 불과하다. 현재로서는 전환청구권 행사를 통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없는 상황이다.


KR모터스는 배기량 125cc급 이하 저배기량 이륜차부터 최고 700cc급 고배기량 이륜차를 생산하는 회사다. 대전피혁공업, 효성기계공업, S&T모터스 등을 거쳐 2014년 코라오그룹(현 LVMC그룹)에 편입됐다. 최근엔 전기이륜차 라인업을 늘리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대주주인 LVMC홀딩스가 KR모터스 매각을 타진하는 건 3년 만이다. 2020년 당시 신한금융투자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우선협상자를 물색한 바 있다. 그러나 원매자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주가가 내려앉으며 협상이 불발됐다.


KR모터스의 올 상반기 매출은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3배가량 확대됐다. 매년 영업손실이 누적되며 6월말 기준 446억원의 결손금이 쌓여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시너지아이비투자가 보유한 CB에 태그얼롱(동반매각청구권) 조건이 포함돼 있진 않지만 LVMC 측과 동반 매각을 논의 중인 것으로 들었다"며 "현재 매각은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조건이 결정된 건 아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잠재 원매자 측이 KR모터스가 보유한 창원 공장 부지와 전기차 부문을 주축으로 사업 재편을 검토하는 등 다각도로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시너지아이비투자 관계자는 딜사이트와 이틀 간 두 차례 걸쳐 진행한 통화에서 "KR모터스 지분 매각에 대해선 알고 있는 바 없다"며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을 아꼈다. KR모터스와는 전화, 이메일로 모두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WM 포럼
Infographic News
회사채 발행금액 Top10 그룹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