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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서부트럭터미널 개발부지 가압류
박성준 기자
2023.09.13 08:00:40
서울시, 개발사업 계획안 승인…2025년 착공 예정
445억원 공사비 미지급 이유로 부지 가압류 상태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1일 15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조감도 (사진=서울시)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서울시가 예고한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의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계획이 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서울시는 도시첨단물류단지의 개발 고시를 내며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아직 개발 부지의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다. 이 부지의 소유주는 서부티앤디이지만 현재는 대우건설이 땅을 가압류한 상태다.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 개발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말 양천구 신정동 1315 일대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계획안을 승인 고시했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물류 관련 산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했다. 2016년 6월 국토교통부가 시범단지로서 서울지역 3곳을 포함해 총 6곳을 지정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양천구 소재 서부트럭터미널의 사업 승인을 발표하면서 차세대 물류 거점 조성을 예고했다.


최종적으로는 서남권 지역의 랜드마크 구축이 목표다. 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총면적은 10만4244.7㎡이며 지하 7층부터 지상 25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다. 화물자동차 정류장을 보유하면서도 시설 개선을 통해 물류·유통·상업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시설 구축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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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향후 양천구청의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 및 건축허가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8년을 목표로 한다.


다만 개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현재 이 부지의 소유주인 서부티앤디와 대우건설 간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서부트럭터미널 내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설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1315번지 일대는 원래 서부티엔디라는 회사가 소유한 땅이었다. 하지만 과거 서부티엔디와 대우건설 간 도급공사 비용 미지급 건을 두고 소송에 돌입해 현재는 대우건설이 이 부지를 가압류했다.


서부티엔디는 2014년 자신들이 보유한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의 호텔 개발을 위해 대우건설과 도급공사 계약을 맺고 시공을 맡겼다. 이를 통해 들어선 건물이 현재의 서울드레곤시티다. 당시 도급액은 3624억원으로 대우건설 연 매출의 4.13%에 달할 정도로 큰 금액이다.


대우건설은 2017년 공사를 마무리 했지만 도급액 중 445억원을 받지 못했다. 도급계약에 따른 시공을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대우건설은 당초 2017년 7월 공사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한 차례 준공일을 연장해 결국 9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서부티엔디는 준공 이후 공사상 미시공 발생 및 불량 시공 등을 이유로 대우건설에 잔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우건설은 서부티엔디를 상대로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 과정에서 양천구 신정동 1315번지 일대의 토지를 가압류했다.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다.


재판을 조기에 종결시키기 위해서는 서부티엔디가 소송으로 청구된 금액인 416억원을 대우건설에 바로 지급하는 방법뿐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서부티엔디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은 452억원으로 소송청구금액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서부티엔디는 "(대우건설에) 하자보수 비용, 지체상금을 청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다"라고 공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부분과 서부티엔디에서 주장하는 하자 금액에 대한 감정이 현재 진행 중이다"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의 가압류를 푸는 것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의 대우건설 가압류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서울시 관계자는 "부지 등기의 확인은 인허가 단계에서 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법의 체계상 지정 고시를 낸 것"이라며 "향후 인허가를 받을 때 부지의 소유권을 100% 확보해야 하며 허가는 관할 구청에서 내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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