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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3분기 '주춤' 내실은 '탄탄'
권녕찬 기자
2023.10.31 08:45:25
주택 원가율 91.9%…판관비 3.5%까지 줄여 수익성 방어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0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대우건설의 3분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내실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모든 건설사가 겪고 있는 원가율 상승을 판매관리비(판관비) 감소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다. 2021년 6%에 근접했던 판관비율은 올 3분기 3%대까지 줄였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건축사업에서 수익성이 감소하자 해외에서 답을 찾는 경영전략도 돋보인다. 적극적인 해외 먹거리 발굴과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1년 만에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7월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경제사절단과 면담하고 있다. 제공=대우건설

◆매출총이익률 9.9%…베트남 THT 수익성 부진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2조9901억원, 영업이익 1902억원, 당기순이익 10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8.6% 늘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7.4%, 36.9% 줄었다.


수익성 하락 요인으로는 주택부문 원가율 급증과 호실적을 견인하던 베트남 THT 사업의 매출 감소 등이 꼽힌다. 지난해 3분기 주택건축 원가율은 88.2%였으나 올 3분기에는 91.9%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13.3%였던 매출총이익률은 지속 감소해 9.9%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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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증가에 효자 노릇을 했던 연결종속 회사의 수익성 부진도 한몫했다. 베트남 신도시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연결종속 회사 베트남 THT(스타레이크시티) 법인의 매출총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 28.2%였으나 올 3분기 15.7%까지 감소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당 사업이 마무리 단계여서 수익성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원가 상승과 고금리 지속 등 경영환경 악화를 판관비 감소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 수주 추진비와 광고홍보비 등을 줄여 판관비를 지속 낮추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누적 3분기 3641억원이었던 판관비는 올해 같은 기간 3312억원으로 줄었다. 전년동기 대비 9% 감소한 수치다. 


연간으로 보면 2021년 판관비율은 전체 매출액의 5.8%였지만 지난해 4.7%로 줄었다. 올 3분기에는 3.5%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인 중흥그룹의 타이트한 지출 관리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채비율 176.6%…3조 투르크메니스탄 등 수주낭보 임박


재무건전성도 개선된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99.1%였으나 올 3분기 176.6%로 22%포인트(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48.5%에서 159%로 10.5%p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착공 PF 잔액은 9649억원에서 6840억원으로 줄었다. 대우건설의 3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은 1조1999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이라크, 리비아, 나이지리아 등 거점 국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 주택부문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해답을 해외 먹거리에서 적극 찾는 것이다. 


지난 3월 수주한 1조원 규모의 리비아 패스트트랙 화력발전 공사는 4분기부터 착공 예정이다. 공정률이 과반에 다다른 이라크 알 포(Al faw) 항만 신규 공사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밖에 3조원 규모의 투르크메니스탄 암모니아·요소 플랜트 사업, 리비아 SOC 인프라 복구 공사 등 수주도 임박했다.


국내외 원전 프로젝트 등 양질의 수주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어 토목과 플랜트 부문에서의 매출 증가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달성했던 역대 실적을 올해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7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입찰을 지양하는 경영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별수주와 고수익 프로젝트로 실적 향상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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