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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파일럿, '정통 패밀리카'의 귀환
이세정 기자
2023.09.18 13:00:18
8년 만의 풀체인지, 더 커진 차체에 안전성까지…6940만원
이 기사는 2023년 09월 18일 10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혼다코리아)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혼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파일럿이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2012년 2세대 모델로 한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던 파일럿은 호시탐탐 패밀리카 왕좌에 도전했으나, 중형 SUV가 대세로 굳어진 상황을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4세대 파일럿을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 다르다. 큰 차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아진 데다 캠핑과 차박 등 자동차를 이용한 야외 액비티비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지난 15일 4세대 '올 뉴 파일럿'(이하 신형 파일럿)을 직접 시승해 봤다. 신형 파일럿의 첫 인상은 웅장함이었다. 예상보다 거대한 차체 크기는 가히 압도적이었다. 떡 벌어진 보닛과 숄더 라인은 혼다만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났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5090m, 1995m, 1805m로 이전 세대보다 커졌는데, 현재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형 SUV 중에선 가장 크다.


(사진=딜사이트)

전면부는 블랙 프런트 그릴과 크롬 가니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려한 곡선의 이전 세대보다 남성미가 부각됐고, 포인트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얇은 LED 라이트는 세련미가 느껴졌다. 측면부의 경우 글로스 블랙 그릴과 로어 범퍼, 블랙 루프테일 등으로 통일성을 강조했으며, 신규 디자인된 휠은 안정감을 더해줬다. 후면부 정중앙엔 블랙 컬러의 'PILOT' 뱃지가 부착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패밀리카에 요구되는 넉넉한 실내공간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휠베이스는 2890m로, 3열 총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국내 시판 모델 중 처음으로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된 덕분에 실내 공간은 한층 쾌적했다. 선루프는 ▲완전 닫힘 ▲컴포트 정지 ▲전체 오픈 총 3가지 포지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형 파일럿은 새로운 브라운 색상의 펀칭 가죽 시트가 적용됐고, 블랙 스티치와 조화를 이루며 고급감과 안락감이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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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2열 센터 시트였다. 2열은 40 대 20 대 40의 분할시트가 적용됐는데, 센터 시트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특히 해당 시트는 탈거 후 트렁크 하단에 숨겨진 비밀 공간에 고정 수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3열의 경우 기존엔 주니어 탑승을 기준으로 했다면, 신형 파일럿은 성인 남성 탑승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실제 성인이 앉아도 무릎 공간이 넉넉히 남을 만큼 여유로웠다. 트렁크 기본 용량 역시 이전 세대(467L)보다 증가한 527L다. 3열만 폴딩할 경우 1373L, 2열까지 모두 폴딩하면 총 2464L의 적재 공간이 나온다.


(사진=딜사이트)

시승 코스는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김포 월곶 일대까지의 약 50km 구간이었다. 큰 차체 때문에 부담감이 적잖았지만, 탁 트인 개방감과 넓은 시야는 왠지 모를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다. 특히 센터페시아는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디스플레이, 여러 조작 버튼의 배치로 심플하면서도 조작 직관성을 높였다.


적당히 단단한 서스펜션은 울퉁불퉁한 흙길과 도로 곳곳이 움푹 파인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동안에도 차체 움직임을 잘 제어했으며 잔진동이 올라오는 것을 억제했다. 2톤(t)이 넘는 육중한 덩치임에도 둔하지 않았고, 운전자 의도에 맞춰 부드러운 가속과 감속을 이어갔다. 신형 파일럿에는 북미 아큐라 모델을 비롯한 전륜 기반 고급 모델을 위해 개발된 전체 알루미늄 구조의 최신 V6 직접분사식 3.5L DOHC i-VTEC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해당 엔진은 혼다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선루프를 타고 전해지는 주행 소음도 거의 완벽하게 통제했다. 


운전자를 바꿔 2열에서 앉아 동승자 체험을 해 봤다. 널찍한 레그룸이 확보된 덕분에 다리를 꼬거나 느슨하게 벌리고 가더라도 좁다는 느낌은 없었다. 운전할 때 느꼈던 안정적인 주행감도 2열에서 동일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사진=딜사이트)

신형 파일럿은 패밀라카 다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2023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자동차 안전성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센서와 카메라로 외부상황을 인지하고 사고를 예방해주는 차세대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나아가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카메라로 차선을 감지해 0km/h부터 작동하는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기능과 10km/h 이하의 저속 주행 시 차량 앞·뒤에 있는 물체를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LSBC)은 파일럿 최초로 새롭게 추가됐다.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9.8km/L로, 복합 공인연비 8.4km/L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통량이 많은 금요일 오후였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였다. 이는 4세대 파일럿에 적용된 최초의 셔터그릴과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 VCM이 주효했다. 셔터그릴은 쿨링이 필요 없는 항속 주행 시엔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엔진과 변속기 등 냉각이 필요하면 그릴을 열어 빠르게 쿨링시켜 주는 기능이다. 아울러 출력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전환하는 똑똑한 드라이빙 역시 연비 효율성에 도움을 줬다.


(제공=혼다코리아)

4세대 신형 파일럿은 한층 진화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 안전성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춰 재탄생했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도 뒤지지 않는다. 해당 신차의 판매가는 6940만원(단일 트림)으로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6310만~7160만원) ▲토요타 하이랜더(6630만~7470만원) 등과 견줘도 경쟁력이 있다.


한편 신형 파일럿은 전천후 SUV 다운 7가지 드라이빙 모드가 제공되며 ▲파일럿 최초 테일 게이트 워크 어웨이 락 ▲보쉬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이전세대(7인치) 대비 확장된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미러링 ▲3배 빨라진 무선 충전 시스템 ▲총 14개의 컵 홀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360도의 서라운드 뷰 카메라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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