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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본능' LG화학, TOP30 제약사 꿈꾼다
민승기 기자
2023.10.04 08:11:56
인수 완료한 아베오 '포티브다' 등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직원들이 신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제공=LG화학)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국내 제약 기업 중 가장 긴 신약개발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LG화학이 바이오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제약사 중 드물게 '기초 연구개발, 글로벌 임상, 생산공정, 상업화' 등 신약 개발을 위한 모든 분야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같은 장점을 내세워 향후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거듭나는 걸 목표로 잡았다. 올해 1월 7000억원을 들여 미국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itcals)를 인수합병한 것도 혁신 신약 개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2017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폭 확대해 왔다. 6년전 2개에 불과했던 임상개발 단계 신약 파이프라인 수는 현재 15개로 늘어났고 미국 항암시장 직접 진출을 위해 아베오 인수도 단행했다. 아베오는 글로벌 임상개발, 허가, 영업, 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의 신약 연구개발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항암제'과 '대사질환 치료제'다. 항암제 분야에서는 아베오가 2021년 미국에 출시한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가 대표적이다.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는 올 들어 5개월(2월~6월)만에 8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2000억원 매출이 점쳐진다. 


LG화학은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를 추가 확대하기 위한 임상 3상도 추진 중이다. 현재 포티브다는 두 단계 이상의 항암제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는 진행성 신장암 환자에 한해 3차적 치료 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베오가 이번 3상 시험을 통해 병용 요법의 근거를 확보할 경우 포티브다의 사용 가능 시점이 지금보다 한 단계 앞당겨져 처방량이 확대될 수 있다. 관련 임상 결과는 내년 하반기 도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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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두경부암 신약 피클라투주맙(Ficlatuzumab)의 임상 3상 진입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지난 8월 종양학 분야 학술지인 JCO(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된 피클라투주맙 2상 결과에 따르면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 등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CAR-T 등 세포치료제 시장에도 도전한다. LG화학은 2017년부터 세포치료제를 유망 분야로 점찍고 관련 연구개발을 이어왔으며 올해 1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술 선점에 속도를 내기 위해 40여명에 달하는 '세포치료제 TFT' 조직을 가동했다.


대사질환 분야에서는 통풍신약 티굴릭소타트 글로벌 임상 3상이 한창이다.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XO(xanthine oxidase)저해제로 미국,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지역 3000여명 시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국가 시험을 LG화학이 직접 진행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도움 없이 대규모의 글로벌 임상을 국내 기업이 직접 주도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LG화학은 2028년 관련 신약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희귀비만증 치료제 'LB54640'도 LG화학이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희귀비만증은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포만감신경 회로가 잘 작동하지 않게 돼 과체중이 되는 질환으로 냉장고를 자물쇠로 채워서 음식섭취를 막아야할 만큼 심각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1상 결과 안전성과 용량 의존적 체중 감소가 확인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내 임상2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용화된 희귀비만증 치료제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의 주사 형태의 치료제 임시브리가 유일하며, LG화학은 세계 최초의 경구형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올 1월 미국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완료하며 항암 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5년간 2조원 투자, 2030년까지 신약 5개를 상업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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