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억만장자의 SPAC은 어떤 구조?
퍼싱 스퀘어를 이끄는 억만장자 빌 애크먼이 흥미로운 SPAC을 만들고 있어요. 29일(현지시간) CNBC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빌 애크먼이 신청한 '특수목적 기업인수권 회사(SPAR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Rights Company)를 승인했습니다.
SPARC는 기존 SPAC과 다릅니다. SPAC과 달리 SPARC는 초기에 자금을 모집하지 않습니다. 대신 합병 대상이 결정되면 SPARC의 주권자들은 주식을 매수할 권리를 받게 됩니다. 초기 자금을 모집하지 않기 때문에 자금 반환 이슈가 없죠. 빌 애크먼은 SPARC을 통해 합병 대상을 찾기 위한 제한된 시간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돈을 SPAC에 묶어둘 필요가 없죠. 더불어 빌 애크먼 등 SPAC 운용사도 시간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합병 대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즉시 우량한 비상장 기업과 합병"
빌 애크먼은 사상 최대 규모인 40억 달러 SPAC을 만든 바 있는데요. 결국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한 채 해산했습니다. 이제 빌 애크먼은 다시금 대형 기업의 상장을 SPARC을 통해 하려 하고 있습니다.
퍼싱 스퀘어는 "SPARC가 즉시 우량한 비상장 성장 기업과 합병을 추진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퍼싱 스퀘어는 대략 15억 달러의 자본 조달이 필요한 기업을 합병 대상으로 점찍고 있습니다. 빌 애크먼은 잠재적 거래에 최소 2억 5000만 달러에서 최대 35억 달러를 투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연 그는 훌륭한 기업을 발굴함으로써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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