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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발목 잡는 AS비용 어쩌나
유범종 기자
2023.10.10 08:02:40
④사후서비스 비용 1년새 145.5%↑…튀김기 리콜 직격탄
이 기사는 2023년 10월 05일 16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나이코리아 인천 3공장. (출처=린나이코리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린나이코리아가 매출총이익 확대에도 실질적인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했다. AS(사후서비스)비용이 대폭 늘며 고정비 부담으로 전가되면서다. 이에 시장에선 린나이코리아가 AS부문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을 통해 수익 창출 구조를 다시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린나이코리아의 작년 연결 매출총이익은 716억원으로 2021년 664억원 대비 7.8%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96억원에서 3194억원으로 3.1% 오히려 줄었지만 매출원가가 2631억원에서 2478억원으로 5.8% 크게 축소되면서 상쇄한 영향이다.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 역시 2021년 79.8%에서 작년 77.6%로 2.2%포인트 낮아졌다. 철판과 스테인리스파이프 등 주재료가격 급등에도 효율적인 제품생산체제를 구축해 놓은 덕을 톡톡히 봤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린나이코리아는 매출총이익 확대에도 실질적인 수익지표인 영업이익의 경우 2021년 95억원에서 작년 66억원으로 30.5%나 급감했다. 이는 판매관리비 부담 증가와 무관치 않다. 실제 이 회사의 판매관리비를 보면 2021년 570억원에서 작년 650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AS비용 확대가 가장 눈에 띈다. 이 회사는 주력제품인 보일러의 경우 2006년 국내 최초로 무상보증 3년 서비스를 도입했고 제품 및 부품별로 최대 10년까지 무상 AS를 진행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작년에 AS비용으로만 81억원을 지출해 전년 33억원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145.5% 급증했다.


이 회사의 AS비용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은 업소용 가스 튀김기의 대량 리콜 때문이다. 앞서 작년 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소방청 화재 분석 자료와 린나이코리아가 제출한 제품 사고조사 등을 검토한 결과 일부 튀김기 제품의 차유판(튀김기에서 기름이 튀는 것을 막아주는 철판)에 기름 찌꺼기가 쌓여 사용 중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린나이코리아는 국가기술표준원과의 협의를 통해 2016년 10월1일부터 2019년 4월30일 사이에 생산된 업소용 가스튀김기 6개 모델 3만9556개를 전량 무상으로 점검·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비용을 작년 AS비용으로 계상하면서 급격히 비용이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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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과거 매출이 급격히 늘어났던 시기에 판매했던 제품들의 노후화도 AS비용 확대에 한몫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린나이코리아의 주력제품인 보일러와 가스레인지의 경우 사용연한이 통상 7~10년 가량이다. 2013년까지 3000억원 안팎을 유지하던 이 회사의 연결매출은 2014년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해 2017년 역대 최대 매출인 3774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 대량으로 판매했던 제품들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AS비용 확대로 연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한 관계자는 "보일러와 가스레인지 등의 내구성제품의 경우 구매 후 AS가 고객만족도를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면서도 "이 부분에만 너무 치중하다 보면 수익성 저하로 연결될 수 있어 AS전략도 효율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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