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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KDB생명 추가 증자 '통큰 결단' 주목
박안나 기자
2023.10.11 06:20:18
KDB생명에 연이은 자본확충 지원…인수자 부담 낮추기 '총력'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0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생명.png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 성사를 위해 추가 자금지원에 나설 지 관심이 몰린다. KDB생명은 올해에만 자본성증권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5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수혈했다. 이 가운데 약 4000억원은 산업은행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던 덕분에 조달이 가능했다.


KDB생명의 자본적정성은 대규모 자금유입에도 여전히 업계 최하위 수준이다.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은 KDB생명 새주인 찾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산업은행은 지난달 유상증자를 통해 KDB생명에 1000억원을 넣은 데 이어 추가 유상증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신 지급여력(K-ICS)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67.53%(경과조치 적용 전)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22곳 생보사 가운데 최하위권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국내 생보업계 합산 지급여력비율이 196.2%에 이른다.


KDB생명은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올해 꾸준히 자본확충에 나섰다. 5월에는 216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고, 6월에는 후순위채를 통해 900억원을 조달했다. 9월 들어서는 18일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했고, 뒤이어 22일에는 후순위채를 발행해 1200억원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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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지난 5월 KDB생명 신종자본증권을 전액 인수했으며, 6월 후순위채 발행 당시에는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일반 채권과 비교했을 때 상환 우선순위가 뒤에 있어 자본의 성격을 띤 '자본성 증권'으로 분류된다. 채무증권이지만 일정 조건 하에서 자본으로 인정된다. 


KBD생명이 올해 산업은행 지원 덕분에 조달한 자금은 무려 4060억원에 이른다. 이는 자본성증권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조달한 5260억원의 77.2%에 해당한다. 하지만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했음에도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여전히 업계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급여력비울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자본적정성을 보여준다.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눠서 구한다. 상반기 말 KDB생명의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은 1조5956억원, 가용자본 1조0775억원(지급여력금액)으로 집계됐다. 보험업법에서는 지급여력비율이 100%를 넘도록 규제하고 있는데, 이를 충족하려면 가용자본이 5000억원 이상 증가해야 한다.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기려면 1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자상자인 하나금융그룹 입장에서는 자본확충 부담 탓에 인수를 망설일 수밖에 없다. KDB생명은 그동안 5차례나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번번이 새 주인을 찾는데 실패했다. 산업은행은 6번째 도전 만에 KDB생명의 새 주인 후보를 찾은 상황인데, 이번 매각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KDB생명에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산업은행의 3000억원 규모 추가 유상증자 가능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산업은행이 KDB생명에 3000억원의 추가 자금을 넣는 '통큰' 결단을 내린다면 KDB생명의 킥스 비율은 대폭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KDB생명이 상반기 말 이후 조달한 자금은 유상증자 1000억원, 후순위채 1200억원으로 모두 2200억원이다. 하지만 이 자금은 모두 지난 2018년 9월20일 발행했던 22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자금으로 쓰였다. 2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지만 가용자본을 늘리지는 못했기 때문에 킥스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가오는 KDB생명의 자본성증권 상환 일정은 2024년 6월로 이번에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모두 가용자본으로 포함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추가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하나금융이 KDB생명 인수 후 킥스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DB생명 관계자는 유상증자 계획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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