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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 올라 자산증식 '好好'
유범종 기자
2023.10.12 08:30:07
⑥보유토지 공시지가 1년새 9.4%↑…작년 영업익 규모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0일 17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린나이 인천 3공장. (출처=린나이코리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린나이코리아가 보유한 공장 등 땅값 상승으로 자산을 크게 불리고 있다. 특히 이 토지들의 공시지가(價)는 장부가액(취득가액)과 비교하면 무려 두 배에 가까운 차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를 매입한 이후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개발 호재가 잇따른 영향이다. 시장에선 린나이코리아가 본격적인 사업다각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만큼 불어난 자산을 유동화 해 실탄을 마련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는 현재 인천에 본사 사옥과 공장, 부산에 종업원사택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작년 해당 토지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실제 이 회사가 보유한 토지의 작년 총 공시지가는 754억원으로 2021년 689억원 대비 65억원(상승률 9.4%)이나 올랐다. 린나이코리아가 지난해 벌어들인 영업이익 66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땅값 상승으로만 그에 맞먹는 수익을 거둔 셈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 회사가 토지들을 매입할 당시 금액인 장부가액 399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차익을 실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린나이코리아가 보유한 토지 중 가장 가치가 높은 인천 공장부지의 경우 작년 말 공시지가가 752억원으로 책정됐다. 전년 688억원과 비교하면 9.3% 뛴 금액이다. 이 토지의 장부가액은 398억원 수준으로 취득 당시보다 72.9%나 가치가 상승했다.


린나이코리아는 인천에 본사 사옥과 함께 3개의 공장을 보유 중이다.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1공장은 린나이코리아가 설립된 이듬해인 1975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고 1977년 증축 등을 통해 초기사업의 기틀을 다진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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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위치한 2공장은 1984년 준공됐다. 당시 국내 가스레인지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과감히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선진화된 AS서비스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공장 설립 이듬해인 1985년 린나이코리아가 국내 가스레인지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하는 중요한 토대가 됐다.


인천 가좌동에 위치한 3공장은 2010년 린나이코리아가 RCE코리아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편입된 공장이다. RCE코리아는 대형가스레인지와 가스자동밥솥 등 업소용가스기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했던 기업으로 린나이코리아의 OEM 생산을 주사업으로 영위해왔다. RCE코리아 역시 일본 린나이 본사가 소유한 기업으로 당시 양사의 재무개선을 위해 합병이 이뤄졌다.


이들 공장부지의 가치가 뛴 것은 문재인 대통령 정권 시절인 2010년대 후반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부동산가격 상승 수혜를 톡톡히 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들 공장은 수도권에서 매우 큰 산업단지 중 하나인 주안국가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고, 올 들어 인천시가 전략적으로 주안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에 민간주도의 복합용지 개발사업 시행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 보유토지 공시지가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이에 가치가 높아진 자산을 유동화 해 향후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단 관측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린나이코리아가 주력 사업인 보일러와 가스레인지 시장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자 최근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음식물처리기 최근 생활가전으로의 영역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 아울러 가스레인지에서 전기레인지로의 변화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신사업 추진에는 막대한 투자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작년 린나이코리아의 연결 현금성자산은 319억원으로 전년 455억원 대비 30%나 쪼그라든 상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85억원에서 59억원으로 31%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원활한 투자를 위해선 차입이나 자산유동화 작업이 적극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는 시장 관측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린나이코리아의 생산공장이 들어선 주안산업단지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산업단지로 지역 인근의 개발 호재까지 더해지면서 토지가격이 뛸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향후 토지를 매각한다면 실제 실거래가격은 공시지가를 웃돌아 차익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형자산 가치가 불어나면서 이 회사가 향후 투자재원 마련의 한 축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공장부지는 1970년대부터 생산을 위해 조성한 거점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 상승은 자연스러운 부분"이라며 "아직까지 투자를 위한 자산유동화 등의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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