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병원 경영지원사업(MSO)과 의약품 및 화장품 제조·유통 전문기업 '서울리거'가 사단법인 '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국내외 인플루언서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커머스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목적이다.

서울리거는 11일 대한인플루언서협회와 포괄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및 해외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고 그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두 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 인플루언서 커머스 컨설팅 및 고유 브랜드 개발 지원 ▲ 인플루언서 커머스 특성에 맞춘 제조혁신 모델 개발 및 보급 ▲ 인플루언서 커머스 확산 및 지원에 필요한 정보교류 및 협력 ▲ 글로벌 인플루언서 연계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의 확충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공동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한인플루언서협회는 올해 중 다양한 글로벌 행사를 유치하며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의 연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새로 개발되는 신규 브랜드와 그 제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리거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리거는 협회 소속 인플루언서들의 공동 커뮤니티 공간과 스튜디오를 이달 중 본사 사옥 내에 오픈한다.

데이터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규모는 2019년 65억달러(약 9조원)에서 지난해 164억달러(약 22조원)까지 성장했다. 올해는 210억 달러(약 28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경 대한인플루언서협회 협회장은 "최근에는 SNS에서 쇼핑하는 '소셜커머스'가 떠오르고 있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커머스 인플루언서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공동구매 등의 방식으로 판매하게 되며 우리가 중점을 두려는 영역이 바로 이 분야"라고 말했다.

이재규 서울리거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리거가 보유하고 있는 K-뷰티 관련산업 인프라를 국내외 인플루언서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히 인플루언서들과 공동 브랜드 개발 및 제조를 함께 진행함으로써 기존의 플랫폼 비즈니스와도 차별성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