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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4, '영 럭셔리'의 표준
이세정 기자
2023.10.16 08:08:27
준중형 SUV, 젊은 소비자 공략…최상위 단일트림 5920만원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3일 08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캐딜락)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미국산 고급 자동차를 대표하는 캐딜락은 2010년대만 해도 약간의 과장을 보태 중장년층의 '어르신'이 타는 고루한 이미지의 차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해당 브랜드는 2020년대 들어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을 꿰했고, 그 중심에 선 모델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T4다.


XT4는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여유로운 퍼포먼스,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반 테크놀로지, 동급 최고의 공간성 및 안전성으로 차세대 럭셔리 SUV로 자리 잡았다.


(사진=딜사이트)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2023 XT4'를 시승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시승차의 외관 컬러는 이번 연식부터 새롭게 추가된 '라떼 메탈릭'. 은은한 베이지의 신규 색상은 고급스러우면서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영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잘 전달해줬다.


XT4는 캐딜락의 막내 라인이지만 덩치는 웬만한 중형급 SUV와 견줘도 밀리지 않았다. 전장(4595mm)과 전폭(1610mm)은 타사 경쟁 모델들과 비슷하지만, 1885mm에 달하는 전폭을 구현한 결과다. 양 옆으로 떡 벌어진 전면부 보닛과 간결한 직선의 디자인 실루엣이 어울리면서 당당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줬다. 특히 준대형급 SUV인 XT6나 초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가 우락부락한 근육질을 표현했다면, XT4는 탄탄한 잔근육의 매끄러움이 더욱 강조된 듯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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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방패 모양의 엠블럼과 유광 블랙 매쉬 그릴이 디자인 일체감을 줬고, 전후방 블랙 페시아 인서트, 브랜드 시그니처인 데이터임 러닝 라이트가 조화를 이뤘다. 후면부는 수직으로 길게 떨어지는 'L'자형 라이팅 시그니처를 적용했으며, 전면과 후면을 부드럽게 이어지는 루프 테일은 스포티함을 한층 강조해 줬다. 아울러 윈도우 서라운드 몰딩, 바디사이드 몰딩을 모두 유광 블랙으로 처리해 입체적이면서도 브랜드 특유의 고급감을 부각시켰다.


(사진=딜사이트)

실내 곳곳에는 럭셔리함을 담기 위한 노력의 흔적들이 엿보였다.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컷 앤 소운' 전략에 따라 시트뿐 아니라 대시보드 등 모든 공간이 수작업으로 마감돼서다. 고급스러운 촉감의 천연 가죽 시트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한 블랙 컬러의 포인트 배치가 눈길을 끌었다. 간결하면서도 시인성을 강화한 클리스터와 조작이 편리한 인스트루먼트 패널, 공조버튼, 기어변속기 등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블랙 컬러로 통일해 고급스러웠다.


시승차에는 4명의 성인이 탑승했으나, 어느 좌석에서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1004mm에 달하는 넉넉한 2열 레그룸은 편안한 장거리 이동을 도왔으며, 970mm의 헤드룸과 1400mm의 숄더룸은 기지개를 피거나 자세를 바꾸는 과정에서 움직임의 제약을 주지 않았다. 아울러 기본 637L, 2열 폴딩시 1385L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시승 구간은 서울 도심과 경기도 이천 등을 오가는 약 190km 구간이었다. XT4는 2L 직분사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38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럭셔리'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잘 부합했다. 나아가 젊은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을 놓치지 않았다.


서울 강북과 강남의 혼잡한 도심 구간에선 스톱앤고 기능이 발현돼 연비 향상에 기여했다. 일반적인 과속방지턱보다 높게 설정된 구간을 통과할 때엔 덜컹임 없이 안정적으로 지나갔고 다소 과격한 코너 구간도 흔들림 없이 탈출했다. 이는 액티브 스포츠 섀시 CDC가 탑재된 덕분이었다. 해당 기능은 즉각적인 노면의 반응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코너링 구간을 민첩하게 빠져나가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딜사이트)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동안에도 불안함은 없었다. 어댑티드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ACC)과 충돌 경고 및 자동 제동 시스템, 진동으로 위험 상황을 경고하는 안전경고시트 등 다양한 첨단안전사양이 탑재돼서다. 실제 주행 중 앞차가 급정거하자, HUD(헤드업디스플레이)를 통해 즉각적으로 경고 상황을 알려줬다.


고속 구간에 진입하며 속도를 올려보았다. 매끄럽게 치고 나가는 차체와 부담스럽지 않은 가속력이 일품이었다. 풍절음과 엔진소음도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통제해 줬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뒷좌석 승객과 일반적인 목소리 크기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XT4의 주행모드는 ▲투어 ▲AWD ▲스포츠 ▲오프로드로 구성돼 있는데,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미묘하지만 스티어링 휠이 묵직해졌고, 가속감은 한층 빨라졌다. 그렇다고 주행감이 불안해지지도 않았다.


(사진=딜사이트)

백미러는 카메라 미러가 적용됐다. 초기엔 다소 어색했으나 금새 익숙해진다. 특히 후방 시계를 300% 이상 넓혀주기 때문에 사각지대를 줄여준다. 야간 주행 시 코너링 구간에서 방향지시등과 스티어링 방향이 연계해 도로로 빛을 쏴주는 코너링 램프는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승을 마치고 확인한 연비는 9.8km/L로 공인연비 10km/L보다 소폭 낮게 나타났다. 주행 구간의 50%가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던 도심이란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다. XT4는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북미 기준 최상위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한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국내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5920만원이다.


한편 XT4는 동급 유일하게 1열 운전석 및 조수석 마사지 시트가 적용됐다. 에어 이오나이저와 1열 열선 및 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가 기본으로 탑재됐다. 아울러 좌우에 배치된 4개의 울트라소닉 센서와 전후방 파크 어시스트 울트라소닉 센서는 알아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HD서라운드 비전은 주차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편의성을 최대로 높였다. 이 외에도 무선충전과 NFC 페어링, 무선 애플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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