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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롯데카드, 대주주 지원 자본적정성 '희비'
박안나 기자
2023.10.25 06:10:19
우리카드 금융지주 뒷배 '든든'…사모펀드 산하 롯데카드 '한숨'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0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국내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자본적정성 하위권에 머물던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의 처지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의 지원에 힘입어 자본확충에 성공해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을 내려놨다. 반면 사모펀드가 주인인 롯데카드는 매각 이슈와 함께 여전히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에 노출된 상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반기 말 기준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5.88%, 15.45%로 집계됐다. 카드업계 합산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에 이르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국내 전업카드사 7곳 가운데 자기자본비율이 15%대에 그치는 곳은 우리카드와 롯데카드 2곳으로 나란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 가운데 조정자기자본이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준다. 카드사처럼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낸다. 자본적정성을 평가하는 대표적 지표다.


자기자본비율은 타인자본 의존도를 나타내는 레버리지배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레버리지배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로 나눈 값으로 자산이 자본의 몇 배인지를 보여준다. 자산규모 대비 자기자본 규모가 작으면 레버리지배율은 커지고 자기자본비율은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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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비율 최하위권인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는 상반기 기준 카드사 가운데 레버지리배율이 높은 2곳이다. 각각 6.8배, 7.5배의 레버지리배율을 나타냈다. 자본적정성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영업자산을 줄이거나 자본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의 자본확충 필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확충에 나섰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 채권과 비교했을 때 상환 우선순위가 뒤에 있어 자본의 성격을 띤 '자본성 증권'으로 분류된다. 채무증권이지만 일정 조건 하에서 자본으로 인정된다. 


우리카드는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하는 조건으로 금리 5.73%에 신종자본증권 20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2000억원을 조달한 덕분에 우리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에 이르는 수준까지 상향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카드가 모회사의 지원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을 끌어올리면서 롯데카드는 홀로 15%대 자기자본비율에 머물며 최하위로 남았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자회사 로카모빌리티를 매각하면서 발생한 약 2600억원의 자회사 처분이익 덕분에 자본확충 효과를 누렸다. 다만 자회사 매각이익이 반영돼 자본적정성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카드사 가운데 가장 높은 레버리지배율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에서 정한 카드사의 레버리지배율 최대치는 8배인데, 롯데카드의 경우 카드사 가운데 홀로 레버리지배율이 7배를 웃돈다. 레버리지배율 상한선에 근접한 만큼 롯데카드 역시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롯데카드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약 4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카드처럼 대주주의 지원에 기댈 수 없는 롯데카드로서는 자본성증권을 통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올해 초 크레디트스위스(CS)의 코코본드 상각 사태까지 더해지며 카드사 등 여신금융전문회사의 자본성증권을 향한 투자수요가 시들해진 탓이다.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운용사인 MBK파트너스다. 2019년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를 통해 롯데카드 경영권을 확보했으며 투자금 회수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관련 "발행 여건이 좋지 않은 탓에 최적의 발행 시기를 조율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자회사 처분이익을 통해 자본확충이 이루어지면서 고금리를 무릅쓰고 발행할 이유가 줄어든 만큼 상황이 개선되면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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