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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외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 속도
한보라 기자
2023.10.23 00:13:02
미국, 베트남 등 해외 공장 신설로 운송비 부담 낮춰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3일 0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9일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원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 중앙),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왼쪽), 이승용 LS마린솔루션 대표이사가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LS전선)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S전선이 북미와 아시아까지 해저케이블 생산 거점을 넓힌다. 최근 LS마린솔루션(옛 KT서브마린) 인수로 해저케이블 사업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생산 체제를 구축한 만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늘어나는 국내 해저케이블 수요는 동해사업장을 확장해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 본부장(부사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송정동 LS전선 동해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저케이블 수주 대부분이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만큼 '수요가 있는 곳에 투자한다'는 원칙 아래 미국과 유럽 공장 투자를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LS전선아시아 베트남 공장 확충은 그 다음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외 환경은 LS전선에 긍정적이다. 전기자동차,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등 새로운 수요처로 인해 전력 소비량이 짧은 기간 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LS전선은 2050년이 되면 전력 수요가 지금보다 2.5배 늘면서 전력 수급 불균형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유럽 대륙이 풍력 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원을 늘리고 송전망 그리드(Grid)를 확충하는 이유다.


특히 대세로 떠오른 해상 풍력 발전에 있어 해저케이블 송전망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LS전선은 대표적으로 미국 내 해저케이블 수요가 2030년에는 약 2배, 2040년에는 약 6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해저케이블은 일반 전선과 비교해 가격은 10배, 마진은 5~6배가량 높은 고부가 제품이다. 성장성만큼이나 진입 장벽도 만만치 않게 높은 만큼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는 LS전선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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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LS전선은 자회사 밸류체인 강화로 해저케이블 사업 제반을 다졌다. 지난 8월 LS전선은 KT로부터 KT서브마린 지분 24.3%(629만558주)를 매입했다. KT서브마린은 1995년 KT 계열사로 설립된 해저 시공 전문업체다. 이로써 LS전선은 자회사를 통해 생산한 해저케이블을 시공(매설)할 수 있게 되면서 해저케이블 사업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생산 공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해저케이블을 해외로 옮기는 과정에서 녹아드는 운송비는 전체 판가의 약 15~20% 정도다. 이미 해외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타 제조사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내부적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는 투자처는 미국이다. 투자 규모와 공장 부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미국은 이제 막 해상 풍력 발전을 시작하는 단계로 해저케이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그럼에도 현재 미국에 해저케이블 생산거점을 마련했거나 투자하고 있는 업체는 2곳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생산한 해저케이블을 해외까지 싣고 가게 되면 판가에 운송비가 더해지며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해외 생산 거점을 만들겠다는 의미"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도 해외 생산거점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약 6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 기업 페트로 베트남(PetroVietnam)과 함께 현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 중에 있다. 해저케이블 매설 작업에 해저 지면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적인 만큼 현지 국영 기업과 손을 잡았다. 


이상호 LS전선아시아 대표이사는 "베트남 정부의 목표는 전체 전력 생산량 중 20%를 해상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해저케이블 없이는 절대로 바다에서 만들어진 전기를 육지로 끌고 올 수 없다"며 대내외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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