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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 전주페이퍼 대신 소규모 M&A로 선회?
최보람 기자
2023.10.23 17:57:20
율촌화학 판지사업부 인수…높은 매각가에 고개 돌렸나
태림포장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때 전주페이퍼 인수후보로 거론된 글로벌세아그룹이 소규모 M&A(인수합병)으로 눈을 돌린 모습이다. 8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전주페이퍼 대신 알짜매물 인수로 판지사업을 확장하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23일 제지업계 등에 따르면 태림포장은 농심계열사 율촌화학의 판지사업부분을 43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태림포장은 율촌화학과의 주식양수도 계약에 따라 이날 계약금 10%를, 오는 12월 29일에는 잔금 90%를 지급하고 딜(Deal)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배경에는 태림포장의 판지사업 확장의지가 꼽혔다. 판지는 사양길을 걷고 있는 타 제지류와 달리 포장재로서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만한 분야인 까닭이다. 특히 태림포장과 아세아제지 등 판지회사들은 비대면 쇼핑이 각광받던 팬데믹시기에 물동량 증가 덕에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태림포장은 모간스탠리PE가 전주페이퍼를 매물로 내놓을 때마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전주페이퍼는 골판지 등 판지의 원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곳으로 주력 판지업체인 태림포장이 M&A로 시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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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장은 전주페이퍼 원주인인 모간스탠리PE가 8000억원에 달하는 매각가를 희망하면서 태림포장이 이곳 대신 소규모 M&A를 통해 덩치 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전주페이퍼가 판지 원료를 생산하곤 있지만 여전히 주력은 사양화된 신문인쇄사업"이라며 "인수비용을 고려하면 판지만 키우려는 원매자에겐 크게 메리트가 없는 매물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율촌화학은 라면포장재와 새먹거리인 2차전지 부품사업 육성을 위해 비주력사업인 판지부문을 정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율촌화학 관계자는 "현재 판지사업은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지정돼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타사와 같이 제지사업의 수직계열화도 이루지 못했다 보니 판지사업에서의 마진율도 작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경상남도 소재 양산공장 등의 자산을 포함해 판지사업부문을 매각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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