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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 '수익성 의문' 속 매각 흥행할까?
허영수 기자
2023.10.24 08:32:00
예비입찰서 LOI 제출 無...FI, 1000억 규모 자금 부담 느낀 듯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08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플라이강원)

[딜사이트 허영수 기자]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플라이강원 매각 작업이 공개경쟁 입찰로 전환된다. 지난달 마감된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곳이 한 곳도 없던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들이 여전히 수익성 개선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면서 플라이강원이 새 주인을 찾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플라이강원은 오는 25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다. 매각 예상가는 300억원으로 인수자가 플라이강원의 구주와 신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주관사인 삼일 PwC는 내달 초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거래를 진행할 계획이다.


본입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인수자를 찾는 작업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FI들이 수익성 문제를 이유로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플라이강원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2021년 대비 약 2배 늘어난 34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결손금은 547억원까지 늘어난 상태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플라이강원의 수익성이 낮은 이유는 적은 이용자 수 때문이다. 2021년 기준 플라이강원 이용자 수는 13만5000명이다. 이는 동종업체인 에어서울(230만명) 대비 6%에 불과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도 75억원으로 에어서울(650억원)의 1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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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강원이 모(母)기지로 사용하고 있는 양양국제공항의 낮은 수익성도 FI들이 투자를 주저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한국항공사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7~2022년 6월 기준) 전국 공항 당기순이익 현황'에 따르면 양양공항의 당기순손실은 732억8900만원이다. 국내 14개 공항 중 2번째로 높은 적자다.


낮은 수익성을 감안하고서라도 FI가 플라이강원을 인수한다면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약 500억원의 자금 수혈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분인수 금액까지 약 1000억원 상당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조조정 전문 하우스들도 플라이강원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 큐리어스파트너스는 물론 기업구조혁신펀드를 보유한 운용사(GP)들도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 전문 PEF 관계자는 "대부분 하우스가 현 상황에서 플라이강원을 단독으로 인수하기엔 무리가 크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본입찰에 FI가 깜짝 등판하더라도 전략적투자자(SI)와 연대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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