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D램 가격 반등 본격화...실적 회복은 내년부터
김민기 기자
2023.10.25 07:15:13
모바일 D램 중심으로 반등, 가격 협상도 15% 내외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4일 15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메모리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끝나면서 가격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개인용 PC와 스마트폰 시장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재고가 2021년 4분기 수준으로 줄고 있고 D램 현물가격도 반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기엔 수요 회복이 부족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반등이 시작되겠지만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내년 상반기는 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모바일 D램 4분기 가격 15%대 상승 협상


2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최근 D램의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7~9월) ASP가 전 분기보다 0~5%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부문별로는 PC, 서버, 그래픽, 소비자용 D램이 각각 3~8% 오르고 모바일용 D램이 3~1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기사 more
반도체 가격 상승세로...삼성·하이닉스 흑전 가능성↑ "내년 HBM 공급 올해 2.5배" SK하이닉스 자신감 "내년치 HBM 이미 솔드아웃" SK하이닉스, D램 3Q 흑자전환

특히 모바일 D램은 상승률이 클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 스마트폰 생산량은 글로벌 기준으로 11억6000만대와 11억90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약 1~2% 상향 조정된 수치다. 유통 재고가 최근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생산량 증가를 검토 중이다.


이에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모바일 D램 4분기 가격 협상 역시 15% 내외에서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트렌드포스도 최근 4분기 가격인상률 추정치를 D램은 5~8%에서 13~18%, 낸드플래시는 8~13%에서 10~15%로 상향 조정 중이다.


일부 제조사는 내년도 모바일 메모리 D램 수요 증가에 대비해 1z나노 기반 LPDDR 생산 감산폭을 일부 되돌리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다만 가격의 상향반전세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년 2분기 모바일 메모리 제품의 판가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렌드포스의 메모리 판가 인상률 추정치는 내년 1분기 D램 3~8%, 낸드 5~10%"라면서 "현재 중국 모바일업체들의 부품 재고 소진세 감안 시 이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가격 본격 회복세로 


DDR5 고정가격도 하반기부터 PC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서버용 DDR5 고정가격도 8월부터 하락을 멈췄다. 재고가 여전히 많은 DDR4도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함께 PC DDR4 현물가격이 9월 18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9월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과 같은 1.30달러를 기록했다. 고정거래 가격은 D램 제조업체와 수요 업체가 협상을 통해 결정하는데, 제품 수급 상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고정거래 가격이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주력 제품인 DDR4는 여전히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DDR5가 가격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고정거래가격에 선행하는 현물(스팟) 시장에서 DDR5 16Gb 가격은 지난 5일 기준 평균 4.1달러로, 한 달 전 대비 4.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DDR4 16Gb 제품의 상승률(1.3%)의 3배 수준이다.


이에 4분기는 DDR5, DDR4, 낸드 모두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3 시장에서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주가 재평가 속도는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다만 4분기 후반부터는 HBM3를 본격적으로 엔비디아에 공급하면서 D램부문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시장 회복 말하긴 일러 


이러한 흐름에도 전문가들은 아직 반도체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급격한 V자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HBM 수요가 급증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채 안 된다. 서버와 모바일, PC 등 수요가 살아나야 시장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까지 여전히 남아있어 반도체 시장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반도체 공급망에 차질이 불가피 하고 ICT(정보통신기술)와 같은 전방 산업 수요 확대에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진 시장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과 주가는 과거와 같은 V자형 반등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며 "불확실성을 안고 4분기를 보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PC 수요는 출하량과 PC 업체들의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9월에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PC 수요 회복 전망은 2024년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