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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솔리다임 때문에...HBM 수혜에도 3Q적자
김가영 기자
2023.10.26 07:20:20
영업손실은 1조6145억원으로 추정...솔리다임 적자 40% 이상 차지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0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 HBM3E (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각광받으면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HBM 외에 다른 주요 사업 분야는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적자를 면치 못 할 전망이다.


오는 26일에는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앞서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Sk하이닉스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손실은 1조6145억원으로 추정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4%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조8821억원이었으며 3분기에는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을 것으로 점쳐지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에 빠져나오지 못하는 실정이다.


◆HBM 힘입어 적자폭 축소...솔리다임 영향은 여전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은 HBM의 영향이 컸다. SK하이닉스는 HBM분야 전세계 점유율 1위로 HBM3를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년 2분기에 출시될 엔비디아의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GH200'에도 SK하이닉스의 HBM이 탑재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분야 선두주자다. HBM은 일반 D램보다 7배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의 HBM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기대치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SK하이닉스 매수에 들어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다. 총 40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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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낸드플래시 때문이다. HBM에 힘입어 3분기 D램은 흑자전환을 하더라도, 낸드 부문 영업손실은 지속되면서 올 3분기 전체 메모리 반도체 실적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


특히 낸드 적자 상당분은 자회사 솔리다임(구 인텔 낸드사업부)의 영업손실 부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솔리다임은 올 상반기 순손실 2조2423억원으로,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전체 순손실(5조 5733억원)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솔리다임의 실적 악화가 계속되자 SK하이닉스는 조직을 축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솔리다임 국내지사는 최근 문을 닫았으며, 미국 본사 역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낸드 가격 하락 지속…4분기엔 감산 효과 나타날까


낸드 시장은 D램에 비해 회복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낸드 거래가격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내림세를 지속해 왔으며, 지난 3분기(7~9월)도 평균 5~10%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낸드 수요는 대부분 스마트폰과 PC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IT기기 수요 부진으로 인해 시장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리포트를 통해 "낸드 판가 회복 시기는 내년 상반기, 재고자산 정상화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한다"라며 "낸드는 과거보다 수요 성장세가 낮아진 상황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수요까지 급격히 줄자 대규모 공급 과잉이 초래됐다. 이런 배경 때문에 제조사 차원의 적극적 감산 노력에도 D램보다는 수요·공급 불균형이 더디게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낸드가 3분기까지 바닥을 찍은 만큼 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이번 4분기 낸드 평균 거래가격이 전 분기 대비 8~1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주로 공급업체들이 엄격하게 생산을 통제했기 때문에 나타난 가격 움직임"이라고 진단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4분기부터는 D램, 낸드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감산 정도가 줄면서 원가 개선이 동반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적자가 줄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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