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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낸드 감산 유지...적자 탈출 '사활'
한보라 기자
2023.10.30 07:35:12
3Q 낸드 ASP, 전기대비 소폭 하락···"내년도 보수적 생산 기조"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7일 08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FMS 2023'에서 공개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개발 샘플 (제공=SK하이닉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SK하이닉스는 전사적인 수익성 제고를 위해 보수적인 낸드플래시 생산 기조(감산)를 이어간다. 


부담을 가중시킨 솔리다임(옛 인텔 낸드사업부)도 인력 구조조정, 중첩 비용 제거로 운영 효율화에 힘쓴다. 장기적으로는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생산과 투자를 집중,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사업 변동성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영업적자 1조7920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순손실은 9조660억원, 2조1850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의 부진한 영업실적은 낸드플래시의 저조한 성과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D램 시장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용 서버 증설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등 전방시장 부진으로 여전히 부침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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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3분기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SK하이닉스 분기 매출에서 낸드플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전기대비 3%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D램 ASP가 전기대비 약 10%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가격 민감도가 높다. 판가가 떨어지면 제품 수요가 늘면서 마진이 발생하는 철저한 박리다매 구조로 이뤄져 있다. 이는 응용처 대부분이 소비자향 전자기기에 쏠려 있어서다. 


지난 2년 동안 낸드플래시 판가는 계속 떨어져 왔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 정체와 고물가, 고금리 등 거시경제(매크로) 문제로 수요는 손익 분기점을 밑돌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조사 간 공정 난도를 높이기 위한 적층 경쟁이 벌어지면서 투자비는 급증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3분기 낸드플래시 평균판매단가(ASP)가 전기대비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출처=SK하이닉스 IR자료 캡쳐)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는 높은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로 원가 절감을 해왔지만 투자비 부담이 빠르게 늘면서 원가절감 속도가 둔화됐다"며 "여기에 가격 급락, 수요 부진이 겹쳐 재고가 급격하게 많아지자 (D램보다 수익성이 더 크게 악화되면서) 모든 업체가 감산에 돌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도 낸드플래시는 강도 높은 감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비교해 재고 규모가 많고 새로운 응용처도 제한적이다. 사업 시너지를 바라고 인수한 솔리다임도 올해 상반기에만 2조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낸드플래시 업황 회복은 D램보다 지연될 수밖에 없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는 내년에도 보수적인 생산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제품 라인업 최적화로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솔리다임이 보유한 다양한 거래선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시장 경쟁력을 활용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 확보에 힘을 더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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