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메디포스트가 자체 개발 줄기세포치료제의 성장세에 힘입어 만년 적자 고리를 끊어냈다.

메디포스트는 25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 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흑자기조를 이어간 것.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6억원으로 14.4% 증가했다.  

사실 메디포스트는 제품 매출 확대에도 연구개발비 투자 등의 지출로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이 회사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 행진을 계속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오원일 대표 취임 이후 기존 사업 성장세를 기반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하면서 올 1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흑자 기조는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성장세가 큰 역할을 했다. 카티스템은 제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3분기 누적매출 162억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이 같은 속도라면 올해 첫 누적매출 2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이에 대해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국내 승인된 줄기세포치료제의 매출액 200억원 달성은 큰 의미가 있다"며 "올해 흑자 기조를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일본 글로벌 임상 성공을 통해 카티스템을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