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라민상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대표가 사모펀드(PEF)협의회 7대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1년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협의회는 이날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프랙시스캐피탈을 회장사로, 라 대표를 새로운 회장으로 추대했다. 부회장사는 H&Q코리아파트너스가 맡았다.

2013년 출범한 PEF협의회는 사모펀드 업계 발전을 위해 공식 창구 역할을 해왔다. 출범 당시 이재우 보고펀드(현 VIG파트너스) 대표가 초대 회장직을 맡았고,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 곽대환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 강민균 JKL파트너스 대표가 회장직을 이어왔다.

라 회장은 임기 동안 ▲주요 입법·정책 현안에 대한 대응과 소통(의무공개매수 제도, 내부자거래사전공시 제도, 동업기업 과세특례 적용범위 등) ▲PEF 운용 인프라 업그레이드 지원 ▲회원사들 간 소통과 교류 활성화 등 세 가지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라 회장은 "주요 정책 입안 및 각종 법률 개정에 있어 PEF 업계 발전과 회원사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본 협의회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회장사가 된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 2013년에 설립된 PEF 운용사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컴퍼니 출신 컨설턴트인 라민상, 이관훈, 윤준식 등 3명이 공동 설립했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중고거래플랫폼 번개장터, 음악저작권관리회사 비욘드뮤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비즈니스온, 두산로보틱스 등이 있으며 총 25개 회사에 투자를 단행했다.

라 회장은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펜실베니아대학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제재무분석사(CFA)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