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9일 공식 출범한 협의회는 CVC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민간 주도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회 산하로 발족됐다. 창립 회원사로는 53개사가 참여했고, 허준녕 GS벤처스 대표가 초대 회장을 맡는다.

협의회는 이번 컨퍼런스를 글로벌 CVC 네트워킹(교류) 행사인 'GCV in Asia'와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을 연계해 진행하는 형태로 기획했다. GGV(Global Corporate Venturing)는 영국 미디어 기업으로 매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지역에서 글로벌 CVC 네트워킹 및 투자 정보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11월 9일과 10일 이틀 간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만찬 네트워킹에선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UAE, 일본, 태국 등 세계 각국의 CVC 80여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둘째날 오전 진행하는 'CVC 워크숍'에선 글로벌 CVC 투자 동향과 전략에 대한 특별 강연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빅데이터·인공지능(AI) ▲2차전지·소재 ▲라이프앤컬쳐 등 분야별 워크숍을 통해 국내외 CVC 간 투자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글로벌 CVC와 국내 유망 벤처·스타트업 간 특별 비즈니스 미팅 시간도 갖는다.

협의회는 행사 후 분기별 정례회와 임시회를 열어 CVC 관련 투자 동향과 사례 등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규제로 인한 투자 애로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관련 정책을 정부에 제언한다는 구상이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경기 둔화로 투자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협의회가 신사업과 좋은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는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협회는 CVC 현황 발표 및 투자 활성화 워크숍, 제도개선 세미나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CVC에 제공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내 CVC 활성화를 통한 민간 주도 벤처 생태계 조성에 협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