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AI(인공지능)을 활용한 투자일임 서비스인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디셈버앤컴퍼니'로 새 출발한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사명을 '디셈버앤컴퍼니'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최근 국내 사모투자펀드 (PEF)운영사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게 되면서 추진됐다. 국내 대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회사로 위상을 이어 나가고자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넥스트 디셈버(NEXT DCO)'의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다.

지난 2016년에 설립된 포레스트파트너스는 트릿지(Tridge), 파두(FADU), 리카본(ReCarbon), 모래(Moreh) 등의 성공적인 후속 투자를 주도하며 투자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투자 수익 극대화를 위해 운용인력의 전문성과 마켓 인사이트를 활용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사) 시점 예측은 물론,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위험)를 관리하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일임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 계약자인 14만5954명 가운데 79%가 핀트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운용 금액 2572억원 중 51%에 달하는 금액이 핀트에서 운용중인 것으로도 집계됐다.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누리고 있는 대부분의 고객은 핀트의 고객인 셈이다.

앞으로 디셈버앤컴퍼니는 신규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포함한 제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핀트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규 사업전략 수립, 조직개편,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 반납 등을 마쳤다.

한승 포레스트파트너스 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 투자일임 허용이 가까워진 만큼 회사가 가파르게 성장할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해당 분야에 독보적 기술력과 노하우로 업계를 선도해 온 디셈버앤커퍼니가 AI 투자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의 대중화를 목표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며 꾸준히 달려왔다"며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퇴직연금, 금융기관들, 금융 플랫폼들과의 채널 연계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