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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가격인상 나선 까닭은?
박성민 기자
2023.10.31 15:50:27
2분기 원가율 99%로 사실상 남는 게 없어…주정·제병 가격 인상 부담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1일 15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하이트진로가 결국 소주·맥주 가격 인상에 나섰다. 주정, 제병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은 데다, 인건비·물류비 등의 부담도 한계에 다달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 측은 대형마트 등에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하겠단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11월 9일부터 대표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고 밝혔다.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다. 진로도 360㎖ 병의 출고가가 9.3% 올린다. 아울러 대표 맥주 제품 켈리와 테라 출고가 역시 평균 6.8% 인상키로 결정했지만 판매 비율이 높은 500㎖ 캔맥주의 경우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이트진로가 제품 가격에 나선 것은 치솟은 원재료 가격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4월 대한주정판매는 주정 가격을 역대 최대 수준인 평균 9.8% 인상했고, 소주병을 제조하는 제병업체들도 지난 2월부터 공병 가격을 22.2%(180원→220원) 올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하이트진로의 주정 매입 가격은 올 상반기 1kg 당 17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나 상승했고, PET병 단가(1개)도 40.1원으로 같은 기간 6.2% 올랐다.


나아가 인건비 부담도 하이트진로가 가격을 인상하는 요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1인 평균급여는 567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나 상승했다. 이외 유가 상승에 따른 운반비 역시 4.2%(433억원→452억원) 늘어나는 등 대내외적으로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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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하이트진로의 올 상반기 개별기준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포인트나 상승한 96.4%를 기록했다. 나아가 2분기 원가율은 99%에 달했다. 사실상 제품 판매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기가 쉽잖았던 상황이었던 셈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연초부터 10.6% 인상됐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큰 폭으로 원가가 상승했다"며 "또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제품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발맞추고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며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체감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소비자가 제품을 많이 구매하는 대형할인매장 등에서 다양한 가격할인 행사를 실시해 가격인상에 체감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나아가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판매한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하여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사업 ▲요식업소 대상 건강증진상품권 지원 ▲거래처 필요물품 지원 등 환원 사업에 전액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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