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동원그룹이 신사업 육성과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김재옥 동원산업 사장은 동원F&B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이 회사의 식물성 대체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강화 역할을 맡았다. 또한 동원홈푸드의 이영상 전무는 축육부분 대표(각자대표)에 올라 B2C향 사업 강화에 나선다.

동원그룹은 동원산업 ESG 경영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온 김재옥 사장을 동원F&B 부회장으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동원F&B에서 동원산업으로 옮긴지 1년여만이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동원F&B의 신사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이 회사가 식물성 대체식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의 신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원F&B는 올 3월 식물성 브랜드 '마이플랜트'를 론칭했으며, 5월에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소분 판매 서비스 '지앤씨(GNC) 루틴스 팩'을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동원그룹은 이영상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상품본부장(전무)을 동원홈푸드 축육부문 대표로 신규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15년 금천미트 인수 단계부터 축산물 유통 사업을 이끌어왔으며 동원F&B와 동원홈푸드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경험한 식품 비즈니스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B2B에 집중된 동원홈푸드의 축육사업을 B2C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급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시스템즈 소재사업부문 장성학 대표가 일신 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2차 전지사업 부문 대표가 소재사업부문 대표도 겸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