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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순익 줄고 연체율 올라 '이중고'
박관훈 기자
2023.11.01 08:10:18
그룹 내 계열사 누적 순익 규모 '5위 하락'…이창권 대표 연임 여부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10월 31일 17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올 3분기 KB국민카드의 순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누적 순익 규모도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의 악화가 지속되며 대손비용 부담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KB국민카드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일제히 악화되며, 연말 임기 종료를 앞둔 이창권 대표의 연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31일 여신금융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3분기 순이익 규모는 795억원으로 2분기 1109억원에서 28.3%(314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5.4%(271억원) 줄어든 액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7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23억원 대비 22.7%(799억원) 감소했다.


◆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악화…대손비용 부담↑


올 들어 KB국민카드의 순이익 감소는 연체율 상승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상승, 대손충당금적립액 증가 등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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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KB국민카드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고수익 대출자산의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말 카드론 자산은 6조6240억원으로 지난해 말 6조2491억원에서 6.0%(3749억원)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자산 역시 같은 기간 1조2374억원에서 1조3084억원으로 5.7%(710억원) 늘었다.


하지만 자산 부실 우려의 확대로 충당금 적립 규모가 급증했다. KB국민카드의 3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전분기 1.16%에서 1.22%로 0.06%p(포인트) 상승했다. NPL 비율 역시 지난해 말 기준 0.96%로 1%에도 못 미쳤지만, 지난 2분기 말 1.08%에 이어 3분기 말 1.14%까지 올랐다.


이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올 3분기 누적 5671억원으로 전년 동기(3269억원) 대비 73.5%(2402억원)나 늘었다. 지난 1분기 한 때 290%대까지 떨어졌던 충당금적립비율(고정이하여신잔액 대비 대손충당금잔액의 비율)도 2분기 이후 330%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의 증가에도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 그룹 내 위상↓…이창권 대표, 2년 연속 실적 '하락세'


KB국민카드의 순이익 규모가 급감하면서 그룹 내 위상도 하락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익 규모는 3523억원으로 KB국민은행(2조5506억원)을 제외한 비은행 계열사 중 KB손해보험(6999억원)과 KB증권(3037억원)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KB손해보험(6803억원)과 KB증권(3611억원)은 물론 KB라이프생명(2804억원)에도 순이익 규모가 80억원 뒤쳐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KB국민은행(2조8554억원)을 포함한 그룹 내 순이익 규모는 5위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KB국민카드가 건전성과 수익성 전반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연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이창권 대표의 연임 도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임기가 연내 종료되면서 3분기 경영실적이 사실상 마지막 경영평가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취임 첫 해인 지난해 378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년(4189억원) 대비 9.6% 감소한 규모다. 올해 역시 업황 악화에 따른 성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 KB금융그룹의 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양종희 신임 회장의 선임 후 첫 번째로 단행되는 점도 불리한 요소로 꼽힌다. KB금융이 9년 만에 회장을 교체한 상황에서 계열사 사장단 역시 대규모 세대교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KB국민카드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두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KB국민카드의 신규발행금리와 만기도래금리의 차이가 큰 수준으로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한계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대손비용 부담도 수익성 하방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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