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수장 바뀐 주력사, 영업조직 힘 받을까
유범종 기자
2023.11.02 15:30:19
'신상필벌' 원칙 적용...내부인재 중용 조직안정 복심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2일 14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4년 현대백화점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새로운 대표이사 내정자로 발탁된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왼쪽)와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 (제공=현대백화점그룹)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을 이끄는 핵심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수장이 나란히 교체됐다. 재계에선 두 계열사 모두 부진했던 경영실적에 책임을 묻는 철저한 '신상필벌'의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나아가 새로운 대표이사로 영업본부장 출신의 내부에 정통한 인재를 선임하며 영업전략 강화와 조직안정까지 꾀한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달 2일 2024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선 2020년부터 현대백화점을 이끌었던 김형종 대표이사 후임으로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영업전략실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현대홈쇼핑 역시 2021년부터 3년째 회사를 책임졌던 임대규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한광영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새로운 수장으로 올라섰다.


재계에선 두 계열사의 수장 교체를 두고 철저한 성과주의와 신상필벌의 인사가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경우 엔데믹 이후 명품 수요 위축 등의 여파로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6%나 줄어든 1335억원에 그쳤다. 현대홈쇼핑도 TV시청 가구 수 감소와 송출수수료 부담이 겹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8.4% 떨어진 259억원에 머물렀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번 인사에서는 더 이상 고도 성장의 수혜와 사기 진작을 위한 인사가 나타나지 않을 것임을 경고하고 올해 부진했던 실적에 대한 문책과 함께 향후 철저한 성과주의를 지속해나갈 것이라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more
현대홈쇼핑의 돌파구, 자체브랜드 강화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지에프홀딩스' 공식 출범 현대百, 우울한 성적표…면세점 흑전 위안 현대홈쇼핑, 우울한 성적표…소비위축 직격탄

두 계열사의 새로운 수장은 내부인사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내정자는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해 타 계열사 전보 없이 오로지 현대백화점에서만 큰 인물이다. 현대홈쇼핑 대표로 내정된 한광영 부사장 역시 2016년부터 8년째 현대홈쇼핑에 몸담고 있다. 이에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내부에 정통한 인사들을 대표이사로 발탁하게 됐단 게 재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두 신임 대표이사는 영업본부장 출신이라는 타이틀도 보유 중이다. 정 현대백화점 대표 내정자는 영업전략담당 상무와 실장을 거쳐 올해 영업본부장을 지냈다. 한 현대홈쇼핑 대표 내정자는 Hmall사업부장과 생활사업부장, 영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양사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발탁된 건 향후 영업전략 강화를 통해 부진한 실적을 타계하고자 하는 그룹의 강한 의지와 맞닿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 신임 현대백화점 대표 내정자의 경우 2021년 서울 여의도에 개장한 현대백화점의 플래그십 점포인 '더현대 서울'의 정체성 확립과 마케팅전략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더현대 서울은 정지선 그룹 회장의 야심작으로 평가 받으며 개장 2년 만인 작년 9509억원의 매출을 세우며 역대 최단기간 연매출 1조원 백화점의 유력한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는 이러한 성과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정 내정자는 향후 경쟁 백화점과의 차별화된 영업마케팅 전략 수립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 신임 현대홈쇼핑 대표 내정자도 과거 현대백화점 재직 시절부터 잡화 등 다양한 영업상품들을 판매하며 그룹내 영업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올해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철저한 상품 관리와 적극적인 상품 소싱 등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홈쇼핑을 둘러싼 비우호적 환경을 타계할 소방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부 영업전문가를 발탁한 건 큰 틀에서 조직 안정과 함께 영업전략 강화를 주문한 것이 아니겠느냐"며 "이들은 내년에 경영실적으로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줘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게 됐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최근 2년간 계열사 대표이사를 모두 유임시켰지만 미래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분야에 대해 변화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업종별 메자닌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