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KIET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2개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KIET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주요 고객사에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20% 늘어났다"고 말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7월 SK온과 5년간의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6월에도 신규 고객사와 7년간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폴란드 1공장에서 정기보수 등 비경상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꾸준한 생산성 향상, 운영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 포트폴리오 확보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기차 수요둔화 전망에 대해 단기적인 이슈라고 해석했다. SKIET 측은 "전기차 산업의 성장성이 사라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폴란드 1공장 설비들은 최근까지 가동률이 매우 낮았으나 향후 장기공급계약 물량을 반영하면 가동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IET 관계자는 "4분기에도 최소 3분기 이상 매출이 예상된다"며 "연말 계절성 변수로 판매량 증감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25% 성장을 하겠다는 목표치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SKIET는 신규 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월 SK이노베이션과 SKIET는 가스 분리막 전문업체인 '에어레인'에 공동 투자했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SKIET는 이차전지용 분리막 제조기술에 에어레인의 가스 분리 기술을 결합해 탄소 포집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고성능 분리막을 개발해 향후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