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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재 대표, 라이프시맨틱스 지분보다 성장이 우선
최광석 기자
2023.11.07 08:07:06
태국‧미국법인 설립 계획…내년 초 닥터콜 타이‧의료기기 유통 매출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라이프시맨틱스 홈페이지 갈무리)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가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까지 감수하며 외형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해외 진출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 의료기기 유통업 본격화 등 매출 증대를 위한 성장 우선주의 전략을 본격 추진하는 모습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1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유증)를 확정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이며, 예상발행가는 2265원, 유증 대금 납입일은 다음달 14일이다.


이번 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543만6560주(발행가액 2265원)며, 이중 송 대표가 청약 가능한 물량은 198만주 가량이다. 다만 송 대표의 자금사정이 녹록지 않은 상태라 138만주 가량만 청약할 예정이며, 이를 위한 자금도 신주인수권증서 매각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유증이 끝나고 나면 송 대표의 라이프시맨틱스 지분율 역시 현재(36.42%)보다 11.75%포인트 감소한 24.67%로 낮아질 전망이다.


송 대표가 지분 희석까지 감수하며 유증에 나선 이유는 경영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올 상반기 실적만 봐도 라이프시맨틱스의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3% 급감한 9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액은 47억원으로 262.6%나 급증했다. 이렇다 보니 외부서 조달하는 자금 증가로 부채비율이 같은 기간 131.9%에서 329.6%로 197.7%포인트나 상승했고,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33억원에서 134억원으로 100억원 가량 줄었다. 즉 이번 유증의 경우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어쩔 수 없는 단행하는 것이기에 송 대표 역시 지분 희석을 감내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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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는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대면 진료서비스 플랫폼 '닥터콜' 해외사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자회사 설립, 의료기기 유통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닥터콜 상업화를 위한 태국법인과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임상을 위한 미국법인이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태국법인은 닥터콜의 동남아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동남아권에서 의료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태국을 첫 해외진출국으로 선택한 이유도 이러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달 태국 상급종합병원 '라마9병원'과 닥터콜에 대한 기술실증(POC)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초, POC 계약이 종료되면 라마9병원을 포함한 주요 태국 병원들과의 탁터콜 타이 본 계약도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해외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닥터콜 타이의 수익 구조는 서비스를 제공받는 병원이나 의사 등에 정액 형태의 서비스이용료와 닥터콜 타이를 통해 발생하는 전체 진료비의 정률수수료 등이 꼽힌다. POC 기간의 서비스 이용자수, 진료건 수, 진료비 등에 따라 본 계약 전 수수료 수취 방법과 수익구조 등이 확정된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태국 내 민간병원은 건강보험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높은 진료비 수가가 적용되는 경우가 많아 의미있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태국 및 동남아에서의 비대면 진료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미국법인은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임상을 담당한다. 다만 글로벌 임상에 대한 추가적인 내부 준비가 필요해 법인 설립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회사는 닥터콜 해외사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외 자회사 설립에 각각 12억원씩 사용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 자금(21억원) 일부도 투입한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의료기기 유통사업도 추진 중이다. 앞서 회사는 미국 의료기기 제조업체 'CADWELL' 한국 총판 '뉴로플러스'와 의료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품목은 뇌파진단기기, 근전도기 등 진단용 의료기기가 중심이며, 상품군을 다양화해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유통사업에는 약 7억원이 투입된다. 


3월 설립한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를 통한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타민 영양제 '퍼펙트케어 23'를 8월 출시한 데 있어, 2일에는 도라지 농축액으로 만든 호흡기 건강기능식품 '숨길 케어 23'를 선공개했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력이지만 규제 부분이 막혀있어 당장 상업화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환자 데이터와 건강 정보를 토대로 환자식이나 맞춤형 영양 건강기능식품과 연계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국내 최초의 개인건강기록 기반 상용 디지털 헬스 기술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LifeRecord)'를 비롯 닥터콜, 디지털 치료기기 'Redpill' 등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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