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183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6.8% 각각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경제 위기 고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는 가운데 산업자재부문과 패션부문의 수요 침체가 실적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산업자재부문은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의 업황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수요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5% 감소한 456억원, 영업이익은 32.3% 줄어든 278억원이다.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시설 보수로 인한 일시적인 가동 중지도 사업자재 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화학부문은 석유 수요 위축으로 부진했다. 매출은 2195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을 각각 전분기 대비 14.5%, 12.5% 줄었다.
필름·전자재료부문 매출은 1203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집계됐다. IT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적자 지속 중이나 생산 가동률 조정으로 올 들어 3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
패션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매출 247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에 올해 신규 브랜드 론칭 투자와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영업적자 99억원을 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세계 경제 침체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는 아라미드 더블업(Double-Up) 증설 완료와 패션업계 최대 성수기를 맞아 안정적인 성장 가시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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