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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다운턴 탈출한 K반도체...관건은 '가동률'
한보라 기자
2023.11.10 06:50:19
이종욱 삼성證 연구원 "반등 관건은 제조사의 욕심 조절"...AI 검증, AI PC 반도체 시장 이끌 듯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9일 0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종욱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이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츌처=한보라 기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내년 반도체 업황을 좌우할 키워드로 '가동률'이 꼽혔다. 올해 반도체 한파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팹 가동률은 모두 하향 조정됐다. 낸드플래시 등 일부 메모리 팹 가동률은 전년대비 반토막난 상황이다. 고금리, 고물가로 자본적투자(CAPEX)를 늘리긴 어렵지만 가동률 상향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아직 AI 수요는 전체 반도체 응용처 중에서 한자릿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버 업체 동향으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고대역폭메모리(HBM3) 등 AI 학습용 서버향 고부가 메모리 출하는 지속 증가할 예정이다. 내년 주요 PC 업체가 AI 반도체가 탑재된 AI 디바이스를 내놓으면 시스템 반도체까지 AI 발 온기가 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 삼성증권 수석 연구원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내년 가장 큰 화두는 가동률 회복"이라며 "메모리나 파운드리나 가동률을 많이 줄여놨기 때문에 이 가동률을 어떤 속도로 올릴 것이냐, 공급 업체가 얼마나 욕심을 조절할 수 있느냐가 내년도 수급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업황 반등을 부추기는 건 AI다. 증권가에 따르면 전체 메모리 반도체 응용처에서 AI 비중은 4%에 불과하다. 스마트폰, PC 등 레거시 비중은 65% 수준이다. 아직 한자릿수%에 불과한 시장이지만 기존 시장 수요가 받쳐준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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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코로나19 이후 극도로 부진했던 세트제품 수요가 올 하반기 바닥을 찍었다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PC는 올해 8~9월, 스마트폰은 10월에 바닥을 찍었다는 관측이다. 이 같은 흐름은 세트업체 부품 발주로 확인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화웨이 메이트는 전년대비 부진한 출하량에도 반도체 등 부품 주문을 늘리고 있다. 내년 초까지는 세트업체 부품 사재기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수석 연구원은 "전체적인 관점에서 PC 수요는 상승 국면으로 향하고 있고 모바일 수요는 바닥을 굉장히 단단하게 형성, 부품 재주문이 시작된 상황"이라며 "세트업체들이 1분기까지는 부품 주문을 세게 줄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주문 여부가 역대급으로 불투명하다는 게 변수"라고 설명했다. 


서버 업체도 내년 자본적투자(CAPEX)를 올해대비 두자릿수% 늘릴 방침이다. (출처=삼성증권)

서버 업체도 내년 자본적투자(CAPEX)를 올해 대비 두 자릿수% 늘릴 방침이다. 서버 업체가 CAPEX를 더 늘릴 요인은 챗 GPT 등 AI 서비스 활성화에 달려있다. 지난 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AI 서비스 'M365 코파일럿(Copilot)'을 출시했다. 코파일럿은 워드 등 업무용 MS 앱에 생성형 AI 기술을 더한 생산성 향상 서비스다. 이메일 초안을 AI가 대신 작성하는 등 근로자 업무를 돕는 구조다. 


구글은 연초 챗봇 서비스 바드(Bard)를 선보였다. 구글은 미국 내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코파일럿과 유사한 기업용 AI 서비스 '듀엣(Duet) AI'를 테스트하고 있다. 국내 기업 네이버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에 기반한 수익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 수석 연구원은  "AI 서비스 검증은 반도체 수요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난 30년간 사람이 기계를 동작하던 시대에서 사람과 기계 간 대화를 나누는 시대로 바뀔 수 있을지, 이 대화의 형식이 새로운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AI 서비스의 성공은 곧 서버 업체들의 CAPEX 증가로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AP 구조. (출처=삼성전자)

AI PC와 같은 새로운 하드웨어의 등장도 주목할 거리다. AI PC는 신경망처리장치(NPU) 형식 AI 반도체를 탑재, 온디바이스로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하드웨어다. 즉, AI 반도체를 탑재하면 인터넷 연결 없이도 PC에서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리사 수(Lisa Su) AMD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8년이면 AI PC가 전체 노트북 시장 6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AMD는 AI 가속기(라이젠 AI)가 탑재된 CPU 라이젠 7040HS(개발명 : 피닉스)를 주요 PC 제조사에 공급했다. 인텔은 NPU를 탑재한 개인용 14세대 CPU(코드명 : 메테오레이크)를 선보였다. 퀄컴도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PC용 시스템온칩(SoC) 스냅드래곤X엘리트를 준비 중이다. GPU의 강자 엔비디아 역시 2025년부터 AI용 CPU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 연구원은 "AI 반도체가 탑재된 제품만 새로운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새로운 AI 서비스에 만족하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하드웨어를 교체, 반도체 수요도 함께 늘겠다"며 "이런 현상이 내년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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