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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 해운시황 악화에 3Q '눈물'
이세정 기자
2023.11.10 17:33:23
컨테이너선, 10년 만에 적자…4분기 전망도 암울, 벌크선 계절적 비수기 진입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팬오션이 올 3분기 해운 시황 악화와 운임 하락 등의 여파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팬오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1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수익성도 부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6% 감소한 795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85.3% 줄어든 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벌크부문은 6849억원의 매출과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4%, 62.4%씩 감소한 금액이다. 컨테이너선부문은 8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같은 기간 35.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63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 회사의 실적 악화는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는 2021년 2943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 이달까지 평균 BDI는 반토막 난 1251포인트에 불과했다.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 역시 올 3분기 내내 1000포인트를 밑돌았는데,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초(5109.6포인트)와 비교하면 5 분의 1 에도 못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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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탱커부문은 타 사업부문 대비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해당 부문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시황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줄어든 857억원을 냈고, 영업이익은 30% 하락한 249억원이었다.


문제는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단 점이다. 주력 사업인 벌크부문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연말·연초 화물 수요의 부진이 예상돼서다. 


먼저 글로벌 철광석 물동량은 중국 제철소가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조강 생산량을 줄인 데다 동계 글로벌 철강 수요 부진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철광석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이 우기를 맞은 만큼 제품 출하량과 수출량이 급감할 수밖에 없단 점도 있다. 아울러 석탄 수입 가격이 상승 중이고 중국 내에서 비발전용(석탄화력발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단 점에서 석탄 물동량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팬오션 관계자는 "저조한 시황과 환경규제 영향으로 폐선량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친환경 폐선 방식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당분간 관망세가 예상되는 터라 본격적인 선박 공급 감소 효과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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