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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스승' 가삼현 일선 후퇴…정기선 시대 왔다
김수정 기자
2023.11.13 08:36:32
내년부터 자문으로…정기선 부회장 '승진', 경영 보폭 확대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0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제공=HD현대)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이 퇴임한다. 올해 말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지킨 뒤 내년부터 자문역으로 경영에서 한 발 물러선다. 가 부회장의 용퇴와 정기선 사장의 부회장 승진이 맞물려 '정기선 시대'가 본격 도래했단 평가다. 


10일 HD현대에 따르면 가삼현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수행은 올해 말까지로, 내년 초 정기 주주총회서 새 대표로 내정된 김성준 부사장에게 배턴을 넘긴다. 가 부회장은 향후 자문으로 회사에 남아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가삼현 부회장은 지난 1982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후 영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영업통이다.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에는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사업 대표를 맡았다. 


가 부회장은 '축구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도 인연이 있다. 정몽준 이사장을 따라 대한축구협회에 판견된 적이 있으며, 2002년 월드컵 때는 대외협력국장,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조직위원회 경기운영본부장 등을 맡기도 해 정 이사장의 신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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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정 이사장이 경영과 거리를 둔 탓에 HD현대그룹은 가삼현 부회장, 권오갑 회장 등 전문경영인의 존재감이 컸다. 1980년대생인 정 부회장은 아버지 대신 권오갑 회장, 가삼현 부회장에 의지하며 착실히 경영 수업을 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총수일가인데도 불구하고 걸을 때도 권오갑 회장이나 가삼현 부회장 뒤에 서면서 존중해주는 모습이었다"라고 귀띔했다. 


이번 인사에서 정 부회장이 승진하면서 가 부회장이 물러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평가된다. 정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가 더 단단해졌단 방증이다. 


특히 정 부회장은 조선업 회복을 넘어 수소, AI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힘써왔다. 지난 2021년에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까지 HD현대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을 구상했다.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MOU 체결 등 신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했다. 


무엇보다 올해 초 CES에 나서 큰 호응을 얻어냈다. 바다에 대한 관점과 활용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는 '오션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그룹의 미래전략으로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내년 초 열리는 CES에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정기선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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