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삼성화재가 고물가 및 저성장 등 악재를 극복하고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738억원, 순이익 4295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26.0% 증가했다.

미래 수익의 원천이 되는 CSM(보험계약마진) 총량은 3분기 기준 13조25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580억원 늘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1조1642억원, 누적 신계약 CSM 규모는 2조60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08.6%, 62.4% 증가했다.

3분기까지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78.1%로 나타났다. 연휴기간 교통량 증가 등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78.7%) 대비 소폭 낮아졌다. 손해율 개선에 따라 3분기 누적 자동차보험 손익은 2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07억원)과 비교해 5.7% 늘었다.

3분기 누적 보험손익은 1조8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663억원) 대비 24.0% 증가했다.

3분기에는 채권 교체매매에 따라 1500억원의 매각 손실이 발생했지만, 누적 기준 3834억원의 투자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2878억원)와 비교해 33.2% 늘었다. 누적 투자이익률은 2.95%로 전년 동기 대비 0.57%포인트(p) 상승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물가·저성장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시장 변화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