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형지엘리트가 경기침체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경영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주력인 학생복사업이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한 가운데 신규사업인 스포츠상품화의 가파른 성장이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형지엘리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제23기 1분기(2023년 7월1일~9월30일) 연결 매출 256억원과 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0.9% 훌쩍 뛰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가 획기적으로 경영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던 건 주력인 학생복사업과 신사업인 스포츠상품화 등이 동반 성장한 결과다. 실제 학생복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억7000만원 증가한 64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스포츠상품화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6억원이 늘어난 45억원을 기록했다.

형지엘레트 학생복사업은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 그리고 차별화한 소재 등이 높게 평가돼 국내에서는 학교주관구매제 낙찰률 1위를 수성하며 굳건한 위치를 지켰다. 회사측은 향후 체육복과 현장작업복 등의 수요를 공략해 매출 확대를 견인한단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기성유니폼 브랜드인 윌비를 새롭게 단장했으며 일상에서 캐주얼 웨어로도 손색없는 차별화된 신규 워크웨어 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중국 영업망 확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점도시 위주로 운영하는 직영점과는 별도로 대리상을 늘리고 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현지 영업망을 점차 확장하며 5년 내에는 중국 교복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신규사업인 스포츠상품화 역시 올 들어 공급계약을 늘리며 성공적으로 연착륙을 하고 있다. 특히 엔데믹 전환 이후 불어 닥친 야구 열풍과 협업구단의 충성팬 증가라는 호재까지 겹치며 빠르게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주력사업이 탄탄하게 뒤를 받쳐주는 가운데 신사업이 눈부신 성장을 이루며 1분기 경영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해외사업 전망도 밝아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은 무난히 이룰 것이라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