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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3Q 적자 전환에도 웃는다
이세정 기자
2023.11.14 17:02:32
고성장 위한 선제적 조치로 수익성↓, 2025년 영업익 1000억 목표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카셰어링 1위 업체 쏘카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회사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했다. 연간 30%의 고성장이 골자인 '쏘카 2.0' 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정 수익이었던 중고차 매각 대금이 줄어든 데다 마케팅 비용이 대거 증가했기 때문이다.


쏘카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들은 모두 적자 전환했는데, 36억원의 영업적자와 10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세부적으로 카셰어링부문 매출은 1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다. 쏘카가 운영하는 차량 대수가 3.7% 증가한 2만900대로 집계됐으나, 대당 매출과 가동률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올 3분기 쏘카의 대당 매출은 164만원으로 11.7% 감소했고, 가동률은 1.2%포인트(34.6%→33.4%) 하락했다. 


이는 구독형 서비스 '쏘카플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차 매각을 전략적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중고차 매각으로 계상된 매출은 약 77.5% 급감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쏘카는 한 달 이상 장기 대여 상품인 쏘카플랜을 2019년 출시했으나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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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모빌리티 플랫폼 부문의 성과다. 숙박, KTX, 공유전기자전거 등을 결합한 해당 사업의 매출이 68.9% 늘어난 85억원을 기록하면서 카셰어링부문 실적 감소분을 일부 상쇄해서다. 예컨대 마이크로 모빌리티 부문의 경우 운영 자전거 대수가 132.8% 늘어난 2만7900대였으며, 같은 기간 매출은 77.2% 증가한 65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주차서비스의 경우 제휴 주차장은 36.8% 성장한 3140개소이며, 매출 역시 28.3% 확대된 17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쏘카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중고차 매각 축소로 유입된 이익이 제한적이었던 데다 모빌리티 플랫폼 확장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까닭이다. 아울러 최대주주가 우리사주조합에 제공한 일회성 주식보상비용 21억원 가량이 손실로 반영됐다.


(제공=쏘카)

한편 쏘카는 차량과 고객의 생애주기이익(LVT)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을 본격 전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완료한 만큼, 향후 1년간 집중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연간 기준 ▲거래액 1조원 ▲매출 71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영업이익률 17%를 달성한단 계획이다.


먼저 수요에 따라 단기 카셰어링과 중장기 쏘카플랜 차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기존에는 카셰어링 차량과 플랜 차량을 별도로 운영하며 카셰어링 비수기에 해당 차량을 매각했으나, 앞으로는 매각 대신 쏘카플랜으로 차량 보유 기간을 더 길게 가져가겠단 게 골자다. 


차량 매각 대신 플랜으로 전환하면 가동률은 3~5%포인트 가량 상승하는 한편 차량 내용연수는 평균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어난다. 쏘카는 이 같은 전략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후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은 기존 대비 11% 늘어나고 이익은 1.4배 상승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쏘카 플랫폼 내 서비스 라인업을 항공 등으로 확대해 이용자 1인당 LTV도 높인다. 특히 올 4분기 오픈API 전략으로 네이버와 카셰어링, 온라인 주차 서비스 등을 연계해 3년 내 1500억원 이상의 거래액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를 통해 단기 카셰어링 대비 이용자 1인당 누적 LTV는 3.1배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보유 차량의 매출과 수익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이동의 혜택을 더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1년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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