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티웨이항공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노선 다각화와 지방공항 취항 등에 힘입어 외형과 내실을 모두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올 3분기 매출이 3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46억원, 15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티웨이항공의 실적이 증가한 배경으로는 국제선 노선이 확대된 점이 꼽힌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 대형기를 도입한 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타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해 노선 다각화에 집중했다. 실제 티웨이항공은 이번 3분기에만 인천-비슈케크, 인천-코타키나발루, 청주-연길, 대구-울란바타르, 인천-사가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인천-홍콩 노선을 재운항 했다. 아울러 지방 공항발 노선 확장을 통해 비수도권 여객 수요를 흡수한 점도 실적 증가에 한 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실적 달성과 함께 티웨이항공의 올해 1~9월 누적 여객 수송은 740만명을 기록하며, 수송객 실적 기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여객 수 2위에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A330-300 3대 포함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대형기 포함 7대 항공기를 도입해 노선 확장과 효율적인 기재 운용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황금연휴로 항공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거리 및 지방공항 발 노선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인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4분기와 내년에도 효율적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