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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리지드 OLED 라인 IT용으로 탈바꿈중
한보라 기자
2023.11.17 06:45:13
중국 저가 공세에 수익성 높은 IT용, 차량용 패널에 집중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07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한보라 기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저가 스마트폰용 리지드(Rigi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라인을 태블릿, 노트북 등 IT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중국 패널 제조사들은 낮은 가격을 앞세워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점유율 마저 높이고 있다. 이미 잠식된 시장 대신 성장성이 높은 시장을 선점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전략이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중국 세트업체가 중국 패널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용 플렉시블(flexible) OLED 패널을 채용하면서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패널은 봉지 공정, 기판 종류에 따라 크게 리지드와 플렉시블 패널로 나뉜다. 유리 기판 기반 리지드 OLED 패널은 보급형 스마트폰, IT기기에 들어간다. 플렉시블 OLED 패널은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가 패널이다. 폴리이미드(PI) 기판이 들어가 얇고 잘 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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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는 5.5세대(1300mm×1500mm) A2 라인에서 저온 다결정 실리콘(LTPS) 박막 트랜지스터(TFT)가 적용된 리지드 OLED 패널을 생산한다. 월간 생산 능력(CAPA)은 19만7000장이다. 생산한 리지드 OLED 패널은 대부분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납품해왔다. 


그런데 최근 리지드 OLED 패털 시장에 빠른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리지드 OLED 패널 출하량 전망치를 1억대 초반으로 봤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 중국향 리지드 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 2021년 1억6700만대에서 8500만대까지 절반가량 줄었다. 삼성전자향 출하량도 2020년부터 매년 2000만~2500만대 감소하고 있다.


과거 LCD 패널 시장에서 중국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했던 분위기가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화웨이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에 플렉시블 OLED 패널(LTPO TFT)을 사용한다. (출처=화웨이)

중국 패널 제조사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저가 공세는 거세다. 화웨이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에 플렉시블 OLED 패널(LTPO TFT)을 사용한다. 중국 패널 제조사가 화웨이 메이트60 시리즈에 LTPO TFT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가격은 약 4만원(30달러).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 기본 시리즈에 납품하는 LTPS TFT OLED 패널 가격에 비해 60%수준에 불과하다.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애플은 몰라도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가성비가 중요한 중국 세트업체 공급은 요원해진 셈이다. 


이 대표는 "더구나 중국산 플렉시블 OLED 패널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리지드 OLED 패널 수요가 줄고 있다"라며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A2, A3라인에서 스마트폰 케파를 줄이고 노트북, 태블릿 등 IT기기와 차량용 패널로 쉬프트(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 중국 시장 내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개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 폴더블폰은 지난 2019년 출시 이래 올해 15종까지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중국 패널 제조사의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은 6배 증가한 250만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오는 2027년 애플까지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맞아 폴더블폰을 선보이면 폼팩터 교체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윤대정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납품사에서 빠진 중국 패널 제조사들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점차 플렉시블 OLED 패널 중 하나인 '폴더블 OLED 패널' 출하량 늘리기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브랜드 파워가 확실한 애플까지 2027년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면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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