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삼진제약 3분기 수익이 매출원가 및 이자부담 증가로 축소됐다. 

삼진제약은 올 3분기 매출이 7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1억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 줄어든 52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6.6% 줄어든 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영업익이 감소한 이유는 매출원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마곡 연구센터 및 충북 오송공장 등 신규 투자시설의 감가상각비가 늘어난 탓이다. 3분기 제조원가에 반영된 감가상각비는 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4%(53억원) 증가했다. 마곡 연구센터는 2021년 완공됐으며, 오송공장은 작년말 증축을 완료했다.

이자비용이 증가한 부분도 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쳤다. 단기차입금이 전년 대비 310억원 이상 증가하며 이자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회사가 올 3분기 중 지출한 금융원가는 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7% 증가했다. 

판매관리비 통제가 이뤄진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광고선전비(28억→34억원)를 비롯 복리후생비(20억→25억원), 대손상각비(2.4억→4.8억원) 등이 전년 대비 늘었지만 ▲급여(91억→84억원) ▲퇴직급여(9억→6억원) ▲학술비(17억→12억원) ▲경상연구비(16억→10억원) ▲수출및시장개척비(19억→15억원) 등이 줄며 전체적으로 4.3%(11억원) 감소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최근 연구개발 및 생산 관련 투자들과 다각화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비용이 증가한 부분이 있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해 내실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